10일부터 시작되는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3일간 몰아닥친다. 오는 12일에는 부산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이 꽁꽁 얼어붙을 것으로 보여 체온 유지 등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부산기상청은 11일 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도로 예상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낮 최고기온도 1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 및 울산지역 예상기온은 거창을 비롯해 창녕 의령 함안의 최저기온이 영하 6~영하 2도, 함양 영하 4~영하 1도, 김해 영하 4~2도, 울산 영하 2~2도 등이다.

오는 12일에는 수은주가 더 내려간다. 부산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도로 올 겨울 최저기온을 경신할 것으로 보이며 낮 최고기온도 1도로 예보됐다. 경남 및 울산의 예상기온은 거창 함양 영하 12~영하 4도, 합천 영하 11~영하 6도, 진주 영하 9~영하 1도, 김해 영하 8~영하 1도, 울산 영하 7~1도다.

이번 추위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찬 공기가 대거 유입돼 발생하는 것으로 동사 및 체온 유지 등 건강 관리와 계량기 동파 등 시설물 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 3일 내내 한파와 함께 강한 바람이 동반될 것으로 보여 간판 등 시설물 안전 사고에도 각별히 대비해야 한다고 부산기상청은 당부했다.

또 당분간 남해동부 앞바다와 먼바다, 동해남부 전 해상에서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겠으니 항해 또는 조업하는 선박은 조심해야 한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를 몰고 온 찬 공기는 추위와 건조한 공기를 함께 끌고 오기 때문에 산불 등 화재 예방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추위는 토요일인 13일부터 차차 누그러지기 시작해 14일에는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에는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10일 아침까지 경남 내륙 쪽으로는 눈이 계속 내릴 것으로 예상돼 도로 결빙 등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10일 부산 0~3도, 울산 영하 3~2도, 창원 영하 2~2도로 예상된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