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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국제선 청사 倍(배) 키워도 북새통

작년 1차로 2만여 ㎡ 넓힌 뒤 신공항 건설문제로 확장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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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용능력 벌써 300만 명 초과

- 국토부, 2단계 확장 용역 재개
- 2023년 11만㎡돼도 혼잡 전망

김해신공항 건설 여파로 중단됐던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2단계 확장 용역이 최근 재개돼 마무리를 앞두고 있어 ‘도떼기시장’ 수준의 혼잡도가 개선될지 관심이 쏠린다.

   
국토교통부는 2016년 6월 중단된 한국공항공사의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 증축 2단계 기본계획 수립 및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최근 재개해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고 7일 밝혔다. 2단계 용역은 1단계 확장 공사 중인 2016년 1월 착수했으나 6월 신공항 입지 발표로 인해 국토부의 요청으로 중단됐다. 김해신공항 건설이 확정되면서 종전 김해공항 시설 확충은 매몰비용만 늘릴 뿐이라는 이유로 2단계 용역은 무기한 연기됐다.

1단계 확장(공사 기간 2012년 11월~2017년 6월, 사업비 1334억 원)을 통해 국제선 청사는 7만1995㎡로 종전보다 2만1195㎡ 넓어졌고, 연간 수용능력도 464만 명에서 630만 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은 920만 명으로 수용능력의 300만 명 가까이 초과했다. 포화상태가 극에 달해 2026년 신공항 개항 전까지 더는 버티기 힘들다는 부산시의 건의가 계속되자 용역이 재개된 것으로 분석된다.

애초 2단계 용역 계획을 보면 개장 시기는 2023년이며, 규모는 3만8000㎡를 증축해 전체 11만 ㎡ 정도로 늘어난다. 수용능력은 현재 연간 630만 명에서 947만 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2700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미 지난해에 국제선 연간 여객이 920만 명을 넘어 수용능력 목표치는 변경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용역을 재개해 지금 마무리 단계이고 앞으로 상부 보고 및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발표할 것”이라며 “다만 발표시점이나 내용은 현재로선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2단계 용역과는 별도로 한국공항공사는 ‘제주공항 시설 및 운영개선방안 수립연구 용역’에서 한 부문으로 김해공항 터미널 용량 증대에 관련된 연구를 진행했으나 같은 시점인 2016년 6월 돌연 중단했다.

당시 용역에 참여한 영국 ARUP사는 김해공항 청사 확충 의견을 제시했으나 국토부가 이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용역은 재개되지 않았으나 2단계 용역 결과에 이 의견이 반영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부산시 송종홍 공항기획과장은 “지난해 김해공항 연간 여객은 총 1641만 명으로 정부 예측치를 3년 앞당겼다. 2000만 명 달성 시점도 10년이나 앞당길 것으로 예상돼 공항 서비스 수준을 높이려면 당장 국제선 청사 확장이 시급하다”며 “정부는 매몰비용 발생을 우려하지만 신공항 개항 이후에 김포공항의 유통시설처럼 백화점·컨벤션·호텔 등 부대시설로 충분히 재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선정 정유선 기자 s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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