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가 원룸 1/6 수준 ‘저렴’

경남도의 수도권 대학기숙사인 ‘남명학사’가 다음 달 준공하고 문을 연다. 이달 중순께 첫 입사생을 모집하는데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남명학사가 이달 말 공사를 완료하고 다음 달 14일 준공 검사를 마무리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외부 조경과 인테리어 등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다. 개관식은 3월 중 가진다.

경남의 첫 재경 기숙사로 관심을 끈 남명학사는 조선 중기 대유학자인 합천 출신 남명 조식 선생의 호를 딴 명칭을 붙였고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건립 중이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에 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200실의 기숙사와 도서관 체력단련장 세탁실 공동 취사실 등을 갖춘다.

남명학사는 이달 중순 첫 입사생을 모집한다. 선발 기준은 수도권 4년제 대학 신입생 또는 재학생 중 보호자가 도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다자녀 가구 학생이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은 우대를 받는다. 모집 인원은 남녀 200명씩 400명이며 신입생 30%와 재학생 70%의 비율로 선발한다.

입사비는 5만 원이며, 매달 15만 원의 시설이용부담금만 내면 된다. 이는 서울지역 대학기숙사의 3분의 1, 대학가 원룸의 6분의 1 수준이다. 이 때문에 입사 경쟁률은 상당히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강원 충북 전북 전남 제주 등 7개 시·도의 재경기숙사의 입사 경쟁률은 평균 7 대 1 이상으로 치열하다.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nmhs.or.kr)에서 선발 기준, 입사 모집 일정 등을 알 수 있다. 입사 원서 접수도 홈페이지로 이뤄진다.

도 관계자는 “대학 신학기 개강 전에 준공해 학생들이 편하게 기숙사를 이용하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