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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보다 빨라져” “노선 우회로 비슷”

부산 BRT 도입 1년

  • 국제신문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17-12-28 19: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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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 승객, BRT 의견 엇갈려
- 승용차 운전자 “길 막혀 우회”

28일 오전 부산지역 BRT 노선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안에서 만난 대부분 승객은 한목소리로 “버스가 예전에 비교해 빨라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승객은 “버스 운행 속도는 조금 빨라졌을지 몰라도 BRT가 생기면서 버스 노선이 우회해 오히려 대기시간이 길어졌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매일 아침 등·하교를 위해 200번 버스를 이용하는 금정여고 3학년 한모(18) 양은 “아침에 10분은 더 자게 됐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한 양은 “학교에 가기 위해 원래 오전 6시40분쯤 일어나야 했는데 BRT가 생긴 후 등교시간이 10분 이상 줄었다. 그 덕분에 아침 시간이 조금 여유로워졌다”고 말했다.

반면 출근 길에 만난 직장인 박철홍(61) 씨는 다른 의견을 냈다. 해운대 호텔에서 시설 관리 일을 하는 박 씨는 매일 해운대경찰서 정류소에서 해운대역까지 출근하는데 노선이 줄어 대기시간이 길어졌다. 박 씨는 “이전에는 100·100-1·200·31번 등 4개 노선을 타면 됐는데 BRT 시행 후 100번과 100-1번이 우회하는 바람에 이제 200번과 31번만 이용한다. 버스 속도 자체는 조금 빨라졌을지 몰라도 대기시간이 길어 전체적으로 출근시간이 더 걸린다”며 토로했다.
승용차 운전자는 여전히 불만이 가득하다.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연제구 거제동 구간을 출퇴근하는 자가용 운전자 이지영(47) 씨는 “BRT 구간은 출퇴근 길로 자주 이용하던 도로였는데 이제는 막힐 걸 아니까 아예 가지 않는다. 승용차를 버리는 게 정책의 취지인 것으로 아는데 도로 이용을 포기하게 됐다”고 꼬집었다.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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