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보험금을 조회해 중도·만기·휴면 보험금을 돌려받을 수록 있도록하는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가 시민들에게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 서비스에 몰려 접속에 차질을 빚고 있다.
개통 나흘째를 맞는 오늘(21일)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 홈페이지의 접속은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지난 18일 발표 당시 ‘365일 24시간 운영’을 내세웠으나 접속조차 어려운 상황에 놓이자 불만 섞인 여론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개통이후 ‘내보험 찾아줌’ 페이지에 접속을 시도할 시에는 ‘시스템 접속대기 중’이라거나 ‘점검중’이라는 이라는 안내문구가 나오며 접속이 지연돼왔다.
이에 반해 오늘(21일)은 대기 중인 고객의 숫자를 알려주며 ‘재 접속하면 대기시간이 더 길어집니다’라는 문장으로 접속지연을 알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은 전날 “애초 예상을 뛰어넘는 접속자가 발생해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가 접속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스템 전체의 처리 용량을 추가로 4배 이상 확대하기 위한 서버 증설 작업에도 즉시 착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숨은 보험금은 중도·만기·휴면 보험금 등 3가지다.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중도 보험금 5조원, 만기 보험금 1조3000억원, 휴면 보험금 1조1000억원 등 7조4000억원이다.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는 지난 18일 시간당 40만건 등 총 230만건의 접속이 이뤄졌으며 실제 조회는 5만건만 처리됐다.
여기서 말하는 ‘중도 보험금’은 계약 만기는 아직 안 됐지만, 취업이나 자녀 진학 등 지급 사유가 중간에 발생한 돈을 가리킨다. ‘만기 보험금’은 만기됐으나 소멸시효(2~3년)는 차지 않은 보험금을 가리키며, 소멸시효가 지나 보험회사나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된 것을 휴면 보험금이라 칭한다.
‘내보험찾아줌’은 이름·주민등록번호·휴대전화번호 등 간단한 정보입력만으로 숨은 보험금이 얼마나 또 어디에 있는지 조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한 이용객은 며칠째 해당 사이트에 접속을 시도하고 있지만 접속에 성공한 적이 없다며 “숨은 보험금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접속이 어려운 것 같다. 나흘 째 다양해진 접속대기문구만 보고 있자니 답답하긴 하다”고 불편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민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