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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1·2호 밸브작동기 국산화 거짓”

시민단체, 부산지검에 재고발…상품 출처 등 사건 재수사 촉구

  • 국제신문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17-12-17 20:08:15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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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단체가 고리 1·2호기 터빈 밸브작동기 국산화가 거짓이라며 국산화 개발 과제 연구 책임자와 개발사 대표를 검찰에 다시 고발한다.

부산환경운동연합과 탈핵부산시민연대는 18일 오전 11시 부산지검 앞에서 ‘고리1발전소 터빈 밸브작동기 가짜 국산화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환경단체들은 “앞선 검찰의 공소 사실에는 핵심 부품 두 가지 중 서보 실린더 부분만 포함되고 매니폴드 블록은 빠졌다. 고리원전 1호기 영구 정지를 계기로 논란이 있었던 ‘터빈 밸브작동기 가짜 국산화 개발 사건’을 다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보 실린더와 매니폴드 블록은 원자로에서 발전 터빈으로 공급하는 증기의 양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터빈 밸브작동기의 핵심 부품이다. 앞서 한수원은 2006년 3월 H사에 6억 원을 지원하며 국산화 연구에 착수한 후 2008년부터 3년간 143억 원의 수의계약을 통해 들여왔다. 고리원전에는 총 24대의 터빈 밸브작동기가 납품돼 이 중 19대는 사용됐고, 나머지는 예비품으로 보관되고 있다.

그러나 당시 H사의 ‘패드형 서보 실린더’에 고온이 발생하는 문제가 발견되자 H사는 기존에 써 왔던 프랑스 알스톰사의 서보실린더를 장착해 납품했다. 또 발전소에 보관하던 외제 서보 실린더 11대를 H사로 반출해 터빈 밸브작동기에 조립해 납품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한수원 담당자와 H사 대표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공방을 이어갔지만 지난해 5월 대법원은 무죄를 확정했다.
이날 두 환경단체는 기자회견 후 고발장을 부산지검에 접수할 예정이다. 부산환경운동연합 최수영 사무처장은 “매니폴드 블록 역시 발전소에서 빼돌린 외제 상품을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는데, 당시 검찰은 알 수 없는 이유로 공소 사실에 서보 실린더만 포함시켰다”며 “고리 1호기가 완전히 멈췄으니 여기에 사용됐던 터빈 밸브작동기를 모두 분해해 출처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재조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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