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을 대상으로 행정 서비스만 제공하던 동 주민센터가 보건소 기능을 추가하고, 취약계층도 돌보는 마을지기 거점으로 변신한다.

부산시는 오는 18일 동래구 명장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명장1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및 건강생활지원센터(616㎡)’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9개월 공사 끝에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복합커뮤니티센터란 행정 절차를 비롯해 보건, 복지, 마을지기 사무소, 자원봉사 등 주민 생활과 관련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거점시설을 말한다. 부산시의 대표적인 복지정책인 다복동(다함께 행복한 동네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리모델링 사업으로, 복합 기능의 동 주민센터로는 명장1동이 일곱 번째가 된다. 시는 2019년까지 87개 복합커뮤니티센터를 만들어 동 주민센터를 복합 기능의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1층 건강생활지원센터에는 혈압기 등 체력측정실을 갖추고 의료진을 포함한 직원 4명이 고혈압·당뇨환자를 관리하면서 치매검진사업도 시행한다. 동 주민센터가 ‘작은 보건소’가 되는 셈이다. 2층에는 마을지기 사무소가 갖춰져 주택유지나 보수, 공구 대여 등 주민편의 서비스와 취약계층 돌보기 등 사업을 시행한다. 북카페가 설치돼 주민 휴식공간 역할도 맡는다. 종전 주민센터인 민원실은 1층에 설치된다. 

이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