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매서운 추위가 닥칠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기상청은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 10일 밤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당분간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바람이 많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날 밝혔다.

특히 12일 아침 최저기온이 부산지역 영하 5도, 낮 최고기온 3도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울산 경남지역은 아침 최저기온 영하 8~영하 4도, 낮 최고기온 1~3도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수도관 동파 방지 등 시설물 관리와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부산기상청은 당부했다. 지리산 부근을 포함한 경남 북서내륙에는 10일 밤 사이 내린 눈이 어는 곳이 있어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부산지역은 이날 건조특보가 발효돼 건조한 대기로 인해 산불 등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11일 새벽부터는 해안지역은 물론 그 밖의 내륙지역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및 선박 관리와 낚시객 및 행락객의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이 같은 영하권의 추위는 목요일인 오는 14일까지 이어지다 15일께 잠시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기상청 조미영 예보관은 “올겨울 추위는 기온이 내려갈 때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낮은 특징이 있다”며 “오는 17일까지는 추울 것으로 예상되며 다음 주가 돼야 추위가 물러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11일 부산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0도, 낮 최고기온 5도, 울산 영하 1~3도, 창원 영하 2~5도로 예보됐다.

조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