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장림동 한 스펀지 공장에서 불이나 시커먼 연기가 일대를 뒤덮었다. 불은 30분 만에 진압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부산소방본부와 부산경찰청 말을 종합하면 5일 오후 1시50분 사하구 장림동 D 스펀지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30분 만에 진압됐다. 건물은 조립식 판넬구조의 단독 2층 건물로 공장에서 일하던 직원 10여 명은 모두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공장건물 2동 일부가 불에 탔으며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펀지에서 나오는 검은 연기로 주민이 일순간 혼란을 겪었지만 피해는 크지 않았다. 장림동 주민 배 모씨는 “화재가 난 인근에 30분 정도 있었는데 연기는 심했지만 냄새는 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근 초등학교는 하교 시간과 맞물렸지만 화재가 난 방향의 출입문을 통제하고 교사의 인솔에 따라 정문으로 하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화재 진압을 위해 100여 명의 소방대원과, 헬기 1대, 펌프차 13대, 탱크차 16대, 구급차 4대 등 장비 50여 대가 동원됐다. 최민정 기자 mj@kookje.co.kr

	부산소방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