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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리무진 노선 조정 목소리

해운대 노선 정류장 26곳, 1시간 30분 걸려 불편 호소

  • 국제신문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17-11-22 19:34:56
  •  |  본지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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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객 시간 오래 걸려 기피
- 운행방식 변경 등 대책 필요

공항 이용객을 위해 마련된 공항리무진버스의 노선을 두고 불만이 커지고 있다. 경유지가 많아 노선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 해운대에 거주하는 김영진(53) 씨는 최근 오전 7시40분 베트남 호찌민 출국차 장산역에서 공항리무진버스에 탑승했다. 오전 10시 항공기임을 고려해 일찍 출발했다고 생각했지만 김 씨는 1시간30분이 지난 9시10분에서야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가까스로 항공기를 탄 김 씨는 “당시 교통이 정체된 것도 아니었지만 경유지가 많다 보니 버스는 계속 정차했다”며 “당시 기사 분은 배차시간을 맞춰야 해 천천히 달릴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 이럴 거면 공항리무진을 왜 탔나 싶어 화가 났다”고 말했다.

현재 공항리무진버스는 부산시 관리 하에 태영공항리무진이 맡아 운영하고 있다. 노선은 부산역 노선인 리무진1과 해운대 노선인 리무진2로 나뉜다.  

리무진1은 김해공항~충무동까지로 경유지는 총 16곳이다. 리무진2의 경유지는 김해공항~해운대 양운초등학교 총 26곳이다. 출발지에서 김해공항까지 1코스가 1시간10분 걸린다면 2코스는 1시간30분 소요된다.

시는 2008년에 해운대 주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경유지가 많은 리무진2 버스 노선을 도입했다. 현재 리무진2 노선은 월평균 700여 명, 리무진1 노선은 350여 명이 이용한다. 

주민은 정작 불편을 호소한다. 임소영(여·33) 씨는 “편하고 빨리 도착하고자 공항리무진을 타지만 지금처럼 오래 걸리면 버스를 타야 할 이유가 없다”며 “경유지를 줄인 리무진을 도입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공항리무진은 특정시간대에 승객이 몰리고 한가한 시간은 빈 차로 다닐 때가 많다”며 “수익성도 고려해야 해 증차는 어렵다”고 말했다. 

신라대 신강원(도시공학과) 교수는 “외국은 공항버스를 타기 전 승객에게 교통 흐름을 반영한 도착 예정시간을 미리 알려줘 승객이 이에 대비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며 “경유지별로 수요를 미리 파악해 버스가 유동적으로 움직이고 이를 승객들에게 알려준다면 혼선이 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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