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다음은 인도다’. 부산시가 13억 인구대국 인도를 대상으로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현지 마케팅을 벌인다.

시는 부산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지사와 함께 오는 25~28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한국문화관광대전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재인투어디엠씨, 부산메이트, 레드캡투어 등 부산지역 3개 여행사도 함께 한다. 

인도 한국문화관광대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행사로, 현지 언론사 등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 컨퍼런스와 여행사 및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홍보 부스 운영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홍보부스는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인도인이 한국의 전통놀이와 한식, 한류를 체험하면서 한국의 매력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갤러리 존, 체험 존, 관광 존, 공연 존, 푸드 존으로 구성한다.

	인도 모디 총리. 연합뉴스

최근 사드와 소녀상 문제 등 외교 갈등으로 부산을 방문하는 외래 관광객이 대폭 감소해 지역 관광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시는 인도 현지 마케팅을 통해 서남아시아로 관광시장 다변화를 노리고 있다.

인도는 지속적인 경제 발전으로 중산층이 증가하고 있으며, 해외 출국도 근래 5년간 평균 8.1%가 증가할 정도로 잠재력 있는 시장으로 파악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과 인도 간 직항편이 없어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있지만, 지속적인 홍보로 부산을 알리고 한국과 중국, 일본을 연계한 광역상품 개발 등을 통해 인도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