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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 사장후보 결국 졸속 선정

박종흠 전 시장 포함 2명 확정, 임추위 면접심사 없이 후보 결정

  • 국제신문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17-10-30 19:58:39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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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위원·노조·시민단체 반발
- 서병수 시장에 현명한 판단 촉구

부산교통공사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가 박종흠 전 사장을 포함한 최종 후보자 2명을 졸속으로 선정해 물의를 빚고 있다. 박 전 사장이 ‘셀프 추천’에 이어 면접 심사 없이 최종 후보자로 선정되자 임추위 내부에서는 물론 부산 시민사회와 부산지하철 노조가 강하게 반발했다. 이 때문에 서병수 부산시장의 불통 리더십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30일 오전 11시 사장 재공모 임추위 2차 회의를 열어 서 시장에게 추천할 최종 후보자 2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추위원 7명 중 6명이 참석해 지원자 4명의 서류를 심사했다. 이 과정에서 박 전 사장 등 2명이 서류 심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종 후보자 심사 과정에서 면접 심사 개최 여부를 두고 일부 임추위원이 반발했다. 일부 임추위원은 면접 심사 생략 여부를 사전에 공지 받지 못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다수의 임추위원이 최종 후보자 2명과 나머지 2명의 현격한 점수 차를 근거로 면접을 생략하기로 결의했다. 한 임추위원은 “면접을 원래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점수 차가 현격히 나자 생략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일부 임추위원이 반발했지만, 다수로 밀어붙였다”고 말했다.

이제 공은 서 시장에게로 넘어갔다. 또 다른 임추위원은 서 시장이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 임추위원은 “박 전 사장은 연임해서는 안 되는 인물이다. 언론과 시민사회가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교통공사 사장에 임명된다면, 서 시장의 불통 리더십만 더욱 부각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박 전 사장이 최종 후보자로 선정되자 시민사회도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부산참여연대 김종민 대표는 “박 전 사장이 부당한 해고와 징계, 비정규직의 양산, 도시철도 안전 관리의 한계 등 공사 적폐의 총책임자다. 그런데 박 전 사장이 추천된 것은 시와 시장의 암묵적인 동의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면서 “임추위가 제대로 된 정보를 가지고 심사를 했는지 의심스럽다. 박 전 사장은 스스로 응모를 취소하고 시도 반시민적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부산지하철 노조는 임추위 대부분 위원이 시장의 거수기 노릇을 했다고 비판했다. 남원철 노조 사무국장은 “임추위는 1년 연임 자격 조건도 갖추지 못한 박 전 사장을 3년 임기의 사장 최종후보로 선정했다. 시민의 우려에도 서 시장이 박 전 사장을 임명한다면 노조는 ‘반시장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공사 사장의 연임 임기는 1년이고, 재임용 임기는 3년이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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