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부산 해운대구 제2 센텀 도시첨단산업단지(옛 풍산금속 부지)에 10만 ㎡ 규모의 치의학첨단융합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부산시는 치의학 산업을 미래 부산의 핵심 먹거리로 키우기 위해 치의학 산업 육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고 25일 밝혔다. 핵심은 해운대구 반여동 치의학산단 내 치의학산업연구원을 유치해 건립하는 것이다.

치의학산업연구원은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연구시설로, 국내 치과 의료기기산업을 총괄하는 기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곳에서 치과 재료 분야 신소재를 개발하고 ▷3D 프린팅 가공기술 개발 ▷디지털 솔루션 연구 ▷대학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치의학연구원 근처에 기업지원센터와 임대형 공장, 파일럿 플랜트(소규모 시험설비) 등 기업 지원시설을 지어 치의학 산업과 관련된 민간기업 유치에도 나선다. 부산 울산 경남 등 동남권 관련 기업 55개사에 입주 의사를 타진했더니 33개 기업이 입주를 원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현재 치의학연구원의 안정적 설립과 정착을 지원하는 법률(유재중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7월 발의)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또 시는 디지털 치의학 인재 양성을 위해 민간업체와 협력해 재단법인 부산디지털치의학 인재양성원 설립에도 나선다. 이곳에서는 실무인력과 대학생을 상대로 디지털 교육 사업을 펼치고, 유망 중소기업에 기술자문과 해외마케팅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치의학연구원을 유치하면 5년간 생산유발 효과(630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242억 원), 취업유발 효과(371명) 등이 전망된다. 김광회 시 건강체육국장은 “치의학산단이 조성되면 수도권의 관련 기업이 부산으로 대거 몰릴 것”이라고 기대했다.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