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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업 희망 프로젝트 <19> 과잉행동장애 현수

가정폭력 후유증으로 마음의 상처

  • 국제신문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17-10-10 22:52:18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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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부산광역시교육청·국제신문 기획

아홉 살 현수(가명)는 폭력적인 아버지 탓에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초기 증세를 보인다. 때때로 ‘자살’이란 단어도 언급한다.

   
아버지는 현수가 어머니 배 속에 있을 때 어머니의 배를 멍이 들 정도로 차기도 했다. 제 방식대로 훈육이 되지 않으면 “말 안 듣는 아이는 때려야 한다”며 방문을 걸어 잠그고 현수를 학대했다. 아버지의 폭행으로 어머니의 코뼈가 부러지기도 했다. 현수는 아버지가 퇴근할 때가 되면 잘 놀다가도 방에 들어가 자는 척을 해야 했다.

어머니는 이런 아버지를 견디지 못하고 이혼했다. 그러나 현수의 후유증은 현재 진행형이다. 학교 수업시간에 갑자기 일어나 고함을 지르는 돌발행동을 한다. 친구가 조금만 장난쳐도 감정 조절을 못하고 분노를 표한다. 현수는 모든 친구가 자신을 싫어하고 자기는 잘 하는 것이 없다고 여긴다.

어머니는 이런 현수를 청소년상담센터에 보냈다. 현수는 여기에서 자살을 언급했다. 자살이 무엇이냐고 묻자 “목숨을 끊는 것이요. 아파트에서 뛰어 내릴 거에요”라고 구체적으로 답해 상담 교사를 마음 아프게 했다.

현수에게 주기적인 심리치료가 필요하다. 그렇지만 매월 최소 15만 원이 드는 치료비를 마련할 형편이 안 된다. 어머니는 회사 경리로 일하며 140만 원을 버는데, 집을 사며 은행 대출해 원금과 이자로 60만 원을 내면 생활비로 남는 돈은 거의 없다.

현수는 아버지가 자신을 버렸다고 여기고 있다. 어머니마저 제 손을 놓을까 봐 불안에 시달린다. 마음 한편으로는 아버지에게 심하게 매맞은 어머니를 자신이 지켜줘야 하는 가여운 존재로 생각한다. 이 때문에 귀가하면 일 나간 어머니를 대신해 설거지와 빨래정리를 도맡아 한다.

담당 사회복지사는 “현수가 과거의 상처를 빨리 잊고 건강한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심리치료비를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 이렇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본지 지난 8월 21일 자에 소개된 지훈이가 정서적 안정을 되찾길 바라며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에서 심리·정서치료비를 지원했습니다. ▶문의 (051)505-3117~8 후원계좌=국민은행 6585 9011 003764 예금주 어린이재단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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