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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지갑 버리려다 자기 것도 버려 덜미

  • 국제신문
  • 김봉기 기자
  •  |  입력 : 2017-09-13 22:35:45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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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 행각을 벌이던 남성이 훔친 지갑을 버리려다 자기 지갑을 같이 버리는 바람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지난달 27일 새벽 1시 부산 사하구 하단동 유흥가. 술에 취한 A(44) 씨에게 김모(59) 씨가 접근했다. 김 씨는 취기가 올라 몸을 가누기 힘들었던 A 씨를 부축하면서 지갑에 손을 뻗었다.

범행에 성공하려는 찰나 “도둑이야”라며 누군가 김 씨를 향해 소리쳤다. 화들짝 놀란 김 씨는 달아나면서 A 씨의 지갑을 버리다가 자신의 지갑까지 실수로 버리고 말았다. 지갑에서 찾은 신분증과 CCTV에 찍힌 인상착의를 비교한 경찰은 손쉽게 김 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

10차례의 절도 혐의로 검거된 김 씨는 지난 1월 교도소에서 출소해 도박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 씨는 지난 4월 24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사하구와 중구 유흥가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면서 술에 취해 길에 쓰러진 사람을 대상으로 1061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고 습득한 신용카드로 305만 원어치를 결제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13일 상습 절도 혐의로 김 씨를 구속했다. 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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