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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천장 깨기’ 앞장서는 피앤지...“양성평등은 공통선, 시대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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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17-09-13 11: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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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현재 진행 중인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NAFTA) 재협상 6대 목표 중 하나로 양성 평등 촉진을 위한 성평등 권리 규정 개정을 포함했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16일 오타와 대학에서 가진 강연에서 “이를 통해 각국의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2015년 발표된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도 여성과 소녀들이 직면한 차별과 더불어 차별적 관행 폐지, 가사노동에 대한 양성 평등한 인식, 여성의 경제권과 역량 강화 등을 목표로 하는 양성평등이 포함됐다.

다국적 기업인 P&G(피앤지)도 기업 캠페인을 통해 양성평등을 강조해 관심을 끌고 있다. 기업이 수년 동안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캠페인을 진행하는 경우는 드물다.

마크 프리차드 피앤지 글로벌 마케팅 및 브랜드 최고책임자는 “양성평등은 ‘공통선’”이라며 “제품, 브랜드,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매일 25억 명의 여성과 소녀의 일상생활에 직 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기업으로서 책임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기한’ 영상 캡처
■피앤지 “양성평등은 공통선”...캠페인 호응

화장품 브랜드인 SK-II는 여성의 주체적인 선택을 응원하는 ‘체인지 데스티니’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7월 ‘나이에 유통기한은 없다’ 메시지로 여성이 출생부터 유년기, 청소년기, 성인기를 거치며 나이에 관한 사회적 편견과 압박을 경험하는 모습을 담은 “유통기한(The Expiry Date)”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여성들은 팔목에 출생 날짜가 마치 ‘유통기한’처럼 낙인찍힌 모습으로 등장해 사회가 여성의 나이에 대해 암묵적인 ‘유통기한’을 정해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해에는 ‘결혼 시장(Marriage Market)’이라는 영상을 통해 25세 전에 꼭 결혼을 해야만 한다는 부담에 시달리는 중국 여성들의 고민을 심층적으로 조명해 사회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웨이보에서 2500만 이상의 뷰를 기록하고 650만 건 이상의 SNS 소통을 이끌어냈다.

생리대 브랜드 위스퍼는 ‘여자답게(Like a Girl)’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50%의 여자 어린이들이 사춘기, 특히 초경을 시작하면서 자신감을 크게 잃는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특히 ‘여자답게’라는 표현이 부정적이고 수동적인 자세를 의미하여, 여자 아이들의 인격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해당 캠페인 광고는 지금까지 6억4000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적인 공감을 이끌어냈다.

지난 3월 ‘우리는 같은 것을 봅니다(We See Equal)’ 캠페인 영상을 통해서는 ‘공평한 세상’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며 가정, 직장, 학교 등 생활 곳곳에서 여성 그리고 남성의 역할에 대한 선입견을 깨자는 메시지를 호소력 있게 전달했다. 영상에는 수학 방정식을 풀고 있는 여자 아이, 아기의 기저귀를 갈고 있는 남성, 커다란 군장을 메고 집에 돌아와 딸과 뽀뽀를 하는 직업 군인 여성이 등장해 성 역할에 대한 유리천장에 도전하는 사례들을 보여줬다.

   
‘여자답게’ 캠페인
■“캠페인 효과 톡톡”...경영진 43% 여성

피앤지 측은 “캠페인 실행 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6%가 ‘여자답게(Like a girl)’라는 표현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는데, 캠페인 실시 전 19%에 비교해 보면 놀랄만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피앤지는 내부적으로 양성 평등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에도 선도적으로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영진의 거의 절반인 43%, 이사회 구성원의 3분의 1 역시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여성과 남성이 모두 동등하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여성들이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사내 여성 리더십 팀, 여성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각국의 최고의 여성 인재 100여 명을 선정하고, 지역 내 최고 경영진과 직접 연결해 자기 계발을 지원한다. 한국에서도 1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권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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