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개소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차기 위원장(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장) 선거에 돌입했다.
노조에 따르면 4일 차기 위원장 선거를 관리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소식을 시작으로 7일 입·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선거운동기간은 14일부터 25일까지 12일간이다.
1차 투표는 26일 실시되는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9일 2차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본격적인 선거 일정이 시작되면서 현대차 노조의 주요 현장조직들도 후보자를 확정했다. 강성 노선의 ‘민주현장’은 문용문 전 위원장을 후보자로 정했다. 문 전 위원장은 4대 집행부를 이끌었다.
3대 집행부에서 수석부위원장을 지낸 이상수 씨는 ‘현장노동자회’ 후보로 출마한다. 또 다른 강성으로 분류되는 ‘들불’과 ‘민주노동자투쟁위원회’(민투위)는 조직을 합쳐 하부영 전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장을 후보자로 정했다.
온건 합리 노선으로 일컬어지는 ‘전진하는 혁신투쟁위원회’와 ‘제3의 물결’은 조직 연대를 통해 홍성봉 5대 집행부 수석부위원장의 출마를 준비 중이다. 현 박유기 위원장(금속노동자민주연대)은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종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