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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170> 만성치주염 박미연 씨

치료비 없는데 간경화·당뇨병까지

  • 국제신문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17-08-28 22:15:31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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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K 금융그룹 부산은행·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박미연(여·가명·48) 씨는 만성치주염을 앓고 있다. 현재 치아는 9개밖에 남지 않았다. 이 중 4개도 흔들려 뽑아내야 한다. 온전하게 쓸 수 있는 이가 5개뿐인 것이다. 건강한 성인은 통상 28개(사랑니 제외) 치아를 갖고 있다.

   
중년의 나이에 이런 불행이 닥친 것에는 이유가 있다. 박 씨는 20세가 되기 전 부모를 모두 잃었다. 25세부터 노점에서 액세서리와 먹거리를 팔면서 생계를 이어와야 했다. 지인 소개로 만난 남편은 가장 구실을 못했다. 수시로 폭력을 행사했다. 생활비를 한 푼도 보태지 않았다. 박 씨는 아들이 태어나면서 노점을 정리하고 식당에서 하루 12시간 넘게 주방 일을 했다. 고단했던 삶을 견디려 술을 달고 살면서 몸은 더 망가져 갔다. 박 씨는 10년 전 알코올성 간경화 진단을 받았고, 4년 전에는 당뇨병도 얻었다. 몸이 허약해지면서 이가 잇몸 밖으로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생니가 부러지기도 했다. 더는 약물 투약과 치료도 소용없을 정도로 이가 악화되면서 우울증까지 겹쳤다.

담당 사회복지사는 “박 씨의 아들이 올해 16세로 내년에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어 학부모 면담을 가야 하는데 못 가고 있다. 이가 다 빠진 상태로 학교를 찾으면 사춘기인 아들이 싫어할까봐 엄두도 내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씨에게는 부분 틀니 제작이 필요하다. 틀니를 하는 것에 최소 490만 원(틀니 340만 원·보철 및 치료비 150만 원)이 필요하다. 문제는 돈을 구할 데가 없다. 이혼한 남편은 생활비나 양육비를 한푼도 보태주지 않고 있다. 남동생(42)은 전 남편에게 카드를 빌려줬다가 현재 신용불량자 신세다.

치아 치료가 무사히 끝나면 제봉 기술을 배워서 자신의 가게를 여는 것이 박 씨의 꿈이다. 담당 복지사는 “성인의 치과치료에 대해서는 정부나 외부후원단체가 전혀 지원을 해주지 않고 있다”며 “박 씨가 재기할 수 있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후원 계좌=부산은행 040-01-035763-2 예금주 ㈔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 국민은행 115301-04-141525 예금주 ㈔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 (051)853-0429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방법(무료)
-부산은행사회공헌 홈페이지 접속(www.happyb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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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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