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재개장 2개월…진주 ‘에나몰’(중앙지하상가) 빈 점포 수두룩

원도심 상권 활성화 기대 속 65억 투입 시설 현대화에도

  • 국제신문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  입력 : 2017-08-24 19:27:42
  •  |  본지 10면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경기 침체·편의시설 부족 탓
- 일반점포 87개 중 25% 비어
- 입점 중도포기 업체도 줄이어

경남 진주시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해 재개장한 중앙지하도상가 ‘에나몰’이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장기 침체와 콘텐츠 부족으로 재개장 2개월이 지났지만 빈 점포가 채워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진주시는 시설 노후화로 어려움을 겪던 중앙지하도상가를 2015년 말 65억7000만 원을 들여 리모델링에 착수해 지난 6월 에나몰이란 브랜드로 문을 열었다. 시는 에나몰 개장으로 진주성과 로데오거리, 중앙시장이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돼 원도심 활성화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기존 211개 점포를 114개(일반 상가 87개, 특산품 상가 7개, 청년몰 20개)로 대폭 축소하고 확보된 공간에 시민들이 편안하게 즐기고 쉴 수 있는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또 기존 중앙 분수대를 철거하고 진주시가 우주항공 도시임을 알리는 우주선 모형의 광장을 조성해 즉석 라이브 공연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에나몰 곳곳에 시민이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실과 커뮤니티실을 제공해 옛 시골 사랑방처럼 옹기종기 모여 앉아 편안하게 담소를 나누며 쉴 수 있는 쉼터도 조성했다.

하지만 기대만큼 시민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시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13.2(4평)~49.5㎡(15평) 규모의 일반 점포 87개를 놓고 9차례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시행했으나 25.3%인 22개가 비어 있다. 낙찰됐다가 중도 포기한 업체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실제 영업을 하는 점포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거액을 들여 리모델링한 에나몰이 제구실을 못하는 것은 지역 경제의 침체와 동시에 시민과 관광객을 유인할 만한 특별한 콘텐츠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지 않아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도 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 노인이나 유모차를 밀고 다니는 젊은 부부들의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다. 손님이 적다 보니 폐점시간보다 2시간이나 당긴 오후 8시께 문을 닫는 점포가 속출하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불황으로 예상보다 입주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설치가 시급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애로가 많다”고 밝혔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많이 본 뉴스 RSS
  • 종합

  • 정치

  • 경제

  • 사회

  • 스포츠

이야기 공작소-부산…스토리 갈맷길
아트 갈맷길
걷고 싶은 길
창원 저도 비치로드
눈높이 사설 [전체보기]
예술인은 표현의 자유를 양보할 수 없다
붉은불개미 피해 예방대책 세워야
뉴스 분석 [전체보기]
삐걱대는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론화위…탈핵단체 보이콧 경고
‘비정규직 제로화’ 결국 뒷걸음
뉴스&이슈 [전체보기]
수난당하는 부산 소녀상, 합법화 목소리 높다
다이제스트 [전체보기]
청암 양규명 선생과 동래트레킹 外
부산 초량왜관 속속들이 역사 트레킹 外
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 [전체보기]
에스키모와 이누이트-코리안 사물놀이
American Indian 송 : Native American 송
스토리텔링&NIE [전체보기]
잘 만든 콘텐츠 하나, 열 기업 안 부러워요
1인 가구 시대…젊은층도 많대요 ‘외로운 죽음’
신통이의 신문 읽기 [전체보기]
외래종의 습격…주민도 생태계도 시름시름
어른도 못한 ‘똥학교’(대변초등학교) 개명, 아이들이 해냈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체보기]
“개발 걸림돌 된다” 인성교육관 건립 반발
부산경찰 과속적발 1년새 18배
이슈 추적 [전체보기]
서면 통과 BRT(버스중앙차로) ‘민원폭탄’…서병수 시장 선택 기로
커지는 “엘시티 특검” 목소리…검찰 재수사 여부도 촉각
포토에세이 [전체보기]
외나무다리 위 상여
넘실대는 분홍물결
현장&이슈 [전체보기]
“휴식도 좋지만 늦으면 일감 끊겨” 화물차 기사 속앓이
항쟁현장서 열린 부산기념식, 여야 지역 국회의원 대거 불참
경상남도청 서부지사
경남개발공사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