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창원시장, 스쿨존 내 어린이교통사고 제로화 나서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 기울일 것

어린이 전체 교통사고도 50% 감축

노수윤 기자 synho@kookje.co.kr
| 입력 : 2017-08-21 16:07:40

안상수 창원시장은 2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화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안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통합2기 3년 동안 꾸준히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대책을 시행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를 50% 감축하고 어린이 사망사고 제로화를 달성했다”면서 “여기에 그치지 않고 향후 5년 동안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단 한 건의 교통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창원시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를 50% 감축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 확대, 어린이 교통안전특별구역 ‘옐로존’ 조성 등 10대 추진전략을 세워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임을 강조했다.

　시는 어린이교통사고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도로교통공단이 제공하는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Traffic Accident Analysis System)’을 활용해 창원시내 어린이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최근 3년간의 어린이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보행 중에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269건이며, 이 중 90% 이상인 244건이 스쿨존 외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교통사고 발생은 2014년 94건, 2015년 91건, 2016년 84건으로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이할 만 한 점은 스쿨존 내부는 교통사고가 55% 감소한 반면에 스쿨존 외부는 4.8%만 감소해 스쿨존 외부에 대한 안전시설 강화가 시급함을 알 수 있었다.

　스쿨존 외부에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 지점은 대부분 ‘스쿨존으로 설정되지 않은 학교 주변지역’으로, 학생들이 많이 활동하는 주요 통학 경로 상에서 발생하는 특성을 보였다.

　안 시장은 “이러한 특성으로 볼 때, 스쿨존 내부는 지속적인 안전대책을 추진한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이며 스쿨존 외부도 안전시설을 강화하면 교통사고가 획기적으로 감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시는 보호구역의 범위를 어린이들의 통학로까지 확대하여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현재 204개소의 어린이보호구역을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어린이들을 차량으로부터 분리시키는 방호울타리, 보호구역 내 차량의 과속을 방지하는 과속방지턱과 속도표시장치, 안전실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CCTV 등을 설치해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또 올해 초부터는 37개 학교 주변에 옐로카펫, 노란신호등, 노란발자국 등 안전시설인 ‘노란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를 강화했다.

　어린이 교통안전시설은 효과성이 높아 지역주민의 80% 이상이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창원시는 2021년까지 50억여 원을 들여 10대 추진 전략을 시행한다, 우선 어린이보호구역 지정을 확대한다.

　시는 아파트 단지 등 개별적으로 안전관리를 시행하는 시설을 제외하고 미 지정된 32개소 전체를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어린이 교통안전특별구역 ‘옐로존’ 조성을 특수시책으로 추진해 어린이 교통사고 사각지대까지 안전관리를 확대한다.

　‘옐로존’은 어린이보호구역을 확대한 개념으로 학생들의 통학경로를 분석해 이면도로까지 ‘노란 교통안전시설’을 강화한 어린이 교통안전 특별구역이다.

　이는 기존 학교 중심 300m 이내를 보호구역으로 설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법에서 규정한 500m 범위 내에서 어린이 통행패턴을 고려하여 주요 통학경로까지 교통안전을 강화하는 것이다.

　어린이 교통사고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대책으로 ‘하교 시간대 안전관리 강화’ 방안도 추진한다.

　시간대별 어린이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교통사고 발생의 66.7%가 하교 시간대에 집중되어 있다.

　이 외에도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시설 및 속도관리 강화, 어린이 교통사고 다발지역 개선,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 및 홍보 다양화 등 어린이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대책들을 시행한다.

　안 시장은 “이번에 마련한 어린이 교통안전대책은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니고,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시민들도 스쿨존에서 제한속도를 유지하는 등 어린이 안전을 위해 각별한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노수윤 기자 synho@kookje.co.kr


	안상수 창원시장이 2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화 추진방안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