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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서 전 남편 익사시키고 “물놀이 사고” 거짓 신고 아내, 아들 구속영장

  • 국제신문
  •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  |  입력 : 2017-08-13 00: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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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물놀이를 떠나 전 남편을 익사시키고, 물놀이 사고가 난 것처럼 꾸민 아내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연합뉴스
보령해양경찰서는 11일 존속살해 등 혐의로 A(여, 53)씨와 그 아들(26)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A 씨 전 남편이 사고로 숨졌다며 신고하고, 해경에 물놀이 사진을 제공해 알리바이를 마련해 준 혐의로 A 씨의 지인이자 보험설계사인 B(여, 55)씨도 함께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 씨 모자는 지난 6월 22일 오후 3시50분께 충남 서천군 비인면 장포리 갯바위 앞 해상에서 전 남편이자 아버지인 C(58) 씨를 바닷물로 유인, 목덜미를 물에 잡아넣는 방법으로 익사시키고 B 씨가 갯바위서 미끄러지는 사고로 숨진 것처럼 위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이들은 C 씨 앞으로 된 사망보험금 13억 원을 타내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4시19분 “함께 물놀이하던 사람이 갯바위서 미끄러져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 씨 가족과 함께 서천군 비인면 장포리에 물놀이를 갔던 B 씨의 신고였다.

출동한 해경 등이 갯바위에 엎어져 있는 C 씨를 발견해 응급조치했으나 숨진 상태였다.

해경은 유일한 목격자인 A 씨 모자와 B 씨를 상대로 C 씨 사망 경위를 조사하던 중, 이곳이 수심이 얕고 물이 잘 빠지는 곳이라 익사가 잘 일어나지 않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또 이들은 “C 씨가 갯바위에서 미끄러졌다”고 진술했지만 C 씨 몸에는 갯바위 등에 긁힌 상처가 전혀 없었다.

이를 수상히 여긴 해경이 갯바위서 미끄러지는 사고를 가정해 모의실험까지한 결과 시신은 C 씨가 발견된 위치가 아닌 다른 곳으로 떠내려가 멈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은 이들을 추궁해 “경제적 능력이 없고 책임감이 없어 불만을 품다가 C 씨를 살해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B 씨는 이들과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해경은 B 씨의 범행 가담 정도에 대해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해경은 B 씨가 물놀이 사고라며 신고하고 당시 촬영한 물놀이 사진을 해경에 제공하는 등 이들에게 알리바이를 만들어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이들의 진술에서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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