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사망으로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故 최진실 씨의 딸 최준희(14) 양이 충격의 폭로를 감행했다.

5일 새벽 1시55분께 최 양은 자신의 SNS를 통해 죽은 어머니 최진실의 엄마이자 자신의 외할머니이기도 한 인물이 자신에게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중2인 최 양은 이 게시물을 통해 “엄마가 하늘나라로 간 이후 내 일생이 꼬이기 시작한 게 아닐까 싶다.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인 거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엄마의 죽음이 큰 상처가 됐지만, 당시 어린 나이였던 만큼 이후 자신은 보통의 아이들과 비슷한 마음을 지닌 아이로 성장해왔다고 고백했다.

최 양에 따르면 자신의 어린 시절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은 이모할머니다.

그는 “피가 섞인 가족은 아니지만, 제가 태어나자마자 키워주셨고 다른 부모님들 못잖게 자랑스럽게 키워주셨다”며 이모할머니를 소개했다.

그런데 최 양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외할머니가 이모할머니를 만나지 못하게 했다”고 밝혔다.

어린 마음에 최 양은 이모할머니를 기다렸지만, 이후 외할머니로부터 “너랑 그년(이모할머니)이 같이 있는 꼴을 볼 수 없어서 내가 내쫓았다. 그년은 재산을 노리고 너를 돌봤고, 같이 있으면 인성 버린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외할머니는 이모할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물품을 모두 버리고, 수시로 최 양의 휴대전화를 감시하며 이모할머니와 연락하는지 확인했다는 게 최 양의 주장이다.

또 “MBC 다큐를 찍은 적이 있는데 방송에서는 노력하고 행복해보이는 장면이 연출됐을지 몰라도 사실 정말 괴로웠다”고 말했다.

또 외할머니가 자신의 도둑으로 몰기까지 했다며 “지금도 경찰이 찾아오고 집안이 다 박살났다. 이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죽으면 너무 억울할 것 같다. 살려달라”는 말도 남겼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