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어영역 새 유형 적응하고
- 시간 내 문제 푸는 연습해야
- 수학은 EBS교재 꼼꼼히 풀고
- 틀린 문제는 반드시 개념 숙지
- EBS 간접연계 늘어난 영어
- 수능특강 등 1회 이상 풀어봐야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방학은 고 3 수험생들에게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성적 향상을 꾀할 수 있는 마지막 적기다. 권혁제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장은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대입 성공 여부를 가른다. 수능 영역별로, 자신의 수준별로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워 학습에 매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의 도움으로 고3 학생들을 위한 여름방학 수능 영역별·수준별 학습전략을 정리해봤다.

	동의대 홍보대사들이 수능을 앞두고 여름방학 자율학습 중인 고등학교를 방문해 고3 수험생에게 간식을 전달하고 있다. 국제신문DB

■국어영역-문제풀이 시간 관리를

영어영역이 올해 절대평가로 전환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커진 국어 과목의 공부를 제대로 마무리하는 것이 여유있게 수능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기간 수능 국어에서 자주 나오는 어휘의 의미, 문학용어, 개념을 기출문제와 연계 교재를 토대로 익히는 것이 좋다. 새롭게 기출문제를 푼다면 제한된 시간(수능 시험 시간의 80~90%)안에 풀면서 자신만의 문제 풀이 방법을 정립하도록 한다. 이후 복습 과정에서 맞힌 문제의 모든 선택지까지 정답과 오답인 이유를 따지며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6월 모의평가의 새로운 유형 즉, 화법과 작문의 복합 지문, 문법영역의 독서형 문항 유형과 2017학년도 수능에서부터 나타나고 있는 독서 영역의 융합 지문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국어영역에서 고득점을 결정짓는 영역은 독서 영역이다. 독서 영역은 다른 영역에 비해 지문의 길이도 길고 내용의 깊이도 매우 깊다. 특히 사회(경제), 과학, 기술에 대한 지문은 관련 계열의 학생들도 힘들어할 만큼 어렵게 출제된다. 이에 따라 기출지문을 빠르면서 정확하게 읽는 연습을 충분히 해 두는 것이 좋다. 문학 영역은 비중은 크지만, 학생들에게 독서 영역만큼 어렵지 않게 느껴진다. 이에 대비하려면 스스로 문학 작품을 반복적으로 감상함으로써 감상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기출문제는 최근 3년의 수능과 6월과 9월모의평가, 3·4월 학력평가 순으로 다시 보며 취약한 부분을 체크한다.

■수학영역-EBS연계교재 분석

상위권 학생들은 고난이도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의 반성적 사고가 더욱 더 중요하다.

중위권 수험생은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 문제를 유형별로 정확하게 분석해 유형을 익히는 방향으로 공부해야 한다. 예제문제는 개념을 파악하기 가장 좋은 문제이므로 등한시해선 안된다. 이들 연계교재를 3,4번 이상 반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위권 학생들은 Level 1의 문제위주로 반복적으로 학습하고 기본적인 개념과 정리들은 암기할 수 있도록 한다. 모의고사 성적표에서 점수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보충학습이 필요한 문항’의 각 개념들을 살펴보고 복습한다. ‘문항별 채점표’에서 정답률이 A(80%이상), B(60~80%), C(40~60%), D(20~40%), E(20%미만)중 A에 해당하는 문항이 틀렸을 경우에는 반드시 개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영어영역-자신의 허점 보완하라

지난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영어영역의 출제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체 45문항 중 EBS 교재에서 73.3%(33문항)가 연계됐다. 듣기 및 말하기 문항의 경우 총 17문항 중 EBS 교재에 나온 대화·담화를 재구성하거나 소재, 그림 및 도표 등을 활용하여 15문항이 출제됐다. 읽기와 쓰기 문항도 총 28문항 중 지문과 도표, 그리고 안내문을 활용해 18문항이 출제됐다. 이중 10문항이 간접 연계로, 그리고 8문항이 직접 연계로 출제되었다.

상위권 수험생은 빈칸 추론, 문법·어휘 및 글의 순서, 문장 넣기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EBS 연계 출제 문제 중 간접 연계는 2017학년도 수능에 비해서 연계의 느낌을 더 강하게 주는 방식으로 출제되었다. 따라서 모의수능 이전에 수능특강(영어, 영어독해연습)과 수능완성을 최소한 1회독은 마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듣기는 감을 유지하기 위해서 수능특강 영어듣기를 틈틈이 듣는 것이 좋다. 1등급 학생의 경우 정답률이 가장 낮은 문제 유형인 빈칸 추론에 대한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다.

중위권 학생은 간접 쓰기에 대비해야 한다. 고난도 문제인 빈칸추론, 어법/어휘, 글의 순서/문장 넣기 유형을 모두 틀려도 3등급이나 4등급은 가능하다. 듣기에서 실수를 하지 않도록 꾸준히 수능특강 영어듣기를 반복하면서 영어에 대한 감과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하위권 수험생은 듣기와 쉬운 문제 유형에 대비해야 한다. 듣기 문제만 다 맞아도 37점을 받을 수 있고 여기에 글의 목적, 일치/불일치, 1지문 3문항을 맞추면 5등급이 될 수 있다. EBS 수능특강·수능완성의 문제 중 고난도 문제보다는 상대적으로 쉬운 유형들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푸는 연습을 해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