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도내 주요 피서지에서 수상레포츠 먹거리 호러체험 등 다양한 장르의 여름축제가 이달 말부터 잇따라 열린다.

11일 도에 따르면 먼저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는 청정바다를 끼고 열리는 축제가 준비돼 있다. 통영 추봉도에서는 '한산도 바다체험 축제'가 오는 24일 개막한다. 장어와 숭어를 맨손으로 잡기, 30여 명이 힘을 합쳐 후리그물로 고기 잡기, 요트 체험 등 행사가 다채롭다. 구조라 학동 와현 등 거제지역 해수욕장에서는 다음 달 27~30일 '해양스포츠 바다로 세계로 축제'가 펼쳐진다. 전국 핀수영대회, 카약대회, 드래곤보트대회 등 각종 해양스포츠와 록 페스타 등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하동군 송림공원에서는 다음 달 21~23일 '하동 섬진강 재첩축제'가 개최된다. 1급수 청정하천인 섬진강의 재첩을 소재로 황금재첩을 찾아라, 水타크래프트 등 체험놀이가 다양하다.

다음 달 21일 산청군 경호강변에서는 '산청 경호강 물 페스티벌'이, 같은 달 28일부터 합천 황강에서는 '합천 여름바캉스축제'가, 8월 중순에는 남해 상주은모래비치에서 '상주 섬머페스티벌'이 열린다.

문화관광축제도 마련돼 있다. 정부 지정 문화관광축제인 '통영한산대첩축제'가 오는 8월 11~15일 통영시전역에서 펼쳐진다. 이 축제에서는 한산대첩 재현, 거북선 노젓기 대회 등이 마련된다. 임진왜란 첫 승첩인 옥포대첩을 기념하는 '옥포대첩기념제전'이 오는 16일 거제옥포대첩기념공원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당항포대첩을 소재로 한 '당항포대첩축제'는 다음 달 28~30일 열린다.

연암 박지원 선생의 사상과 업적을 재조명한 '함양연암문화제'가 8월 중 함양군 안의면 오리숲 일대에서 펼쳐진다.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는 다음 달 26일부터 8월 6일까지 밀양연극촌과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먹거리를 소재로 한 '아구데이 큰잔치'는 오는 23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는 다음 달 26~30일 사천시 팔포음식특화지구에서 열린다. 여름밤 더위를 날리는 이색 호러체험축제인 '합천 고스트파크축제'는 다음 달 27일부터 8월 15일까지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펼쳐진다. 도깨비 마을, 드라큘라 저택, 좀비 감옥, 신(新)전설의 고향 등 다양한 호러 콘텐츠와 고스트 야시장, 물총 싸움 등을 즐길 수 있다.

경남도 박정준 관광진흥과장은 "경남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축제도 즐기면서 더위를 식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순백 기자 sbju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