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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의 추억 이야기로 승화…스토리텔링 축제 성황

본사·스토리텔링협의회 주최…시민공원서 1000여 명 참관

  • 국제신문
  • 구시영 선임기자
  •  |  입력 : 2017-06-11 21:27:47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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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무신 제작 등 체험장 북적
- 신발공장 일하며 주경야독
- 최연화 씨 이야기 한마당 대상

부산시민공원에 신발 이야기꽃이 활짝 피었다. 무대는 신발을 주제로 열린 제5회 부산스토리텔링축제. 지난 9, 10일 부산시민공원 내 방문자센터 야외광장에서 국제신문과 ㈔부산스토리텔링협의회 주최로 펼쳐진 이번 축제에는 1000여 명이 참관해 성황을 이뤘다.
   
10일 오후 부산시민공원에서 열린 제5회 부산스토리텔링축제에서 개똥이 어린이예술단이 경상도 사투리로 신나는 노래를 들려주고 있다. 서순용 선임기자 seosy@kookje.co.kr
행사장에 마련된 전시 코너는 부산 신발산업의 발자취를 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1960~80년대 부산 신발공장 노동자들의 땀과 눈물 이야기, 각종 신발 관련 에피소드 등을 담은 전시물은 잔잔한 감동을 줬다. 옛날 미투리와 나막신, 고무신 등의 실물 그리고 엄홍길, 선동열·이종범·박정태(야구), 서장훈(농구) 등 유명인들이 신었던 낡은 신발들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료 체험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내 손으로 만드는 꽃무늬 검정 고무신(한국공예지도자협회), 족저압 건강 측정 및 풋(foot) 프린팅 프로그램(부산신발산업진흥센터), 발마사지(동주대 미용계열) 등의 코너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대기할 정도였다.

신발 이야기 한마당과 프로야구 롯데 레전드 박정태(레인보우 희망재단 이사장)의 토크 콘서트, 노래 공연 등에는 300여 명이 참석해 열기를 뿜었다. 하이라이트인 이야기 한마당 대회 '대상'의 영예는 고향 전남 화순에서 온 최연화(여·52) 씨에게 돌아갔다.
열 다섯 살 때 혼자 부산에 온 최 씨는 국제상사 신발공장 등에서 억척스럽게 일하며 모은 돈으로 고향 가족의 생활비와 동생들 학비를 댄 사연, 검정고시에 도전해 고교-대학을 졸업한 스토리를 진솔하게 풀어내 청중의 박수를 받았다. 현재 화순군의 문화해설사인 최 씨는 "돈을 벌어서 학교에 다녀야겠다는 일념으로 힘든 시기를 버텨냈던 것 같다. 당시 신발공장에서 같이 근무했던 동료들이 너무 그립고 보고 싶다"고 말했다.

구시영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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