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비즈니스 TF 구성

22일 호찌민시 응웬 탄 퐁 시장과 주한 베트남 대사를 포함한 34명의 베트남 대표단이 부산영락공원을 방문했다. 영락공원의 친환경 화장시스템을 직접 보면서 선진 장사기술을 체험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 19일 부산시설공단과 호찌민시 재향군인회사는 서면으로 '장사문화 및 장사기술 교류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2015년 부산의 장사기술을 수출하기 위해 베트남을 방문했던 부산시설공단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22일 부산 금정구 영락공원을 방문한 베트남 호찌민시 대표단이 친환경 화장시스템인 장사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서순용 선임기자 seosy@kookje.co.kr

부산의 우수정책을 외국으로 세일즈하는 '정책 수출'의 문이 본격적으로 열렸다. 부산시도 최근 '시정 우수정책 해외 비즈니스'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해외 네트워크를 가진 국제협력과가 중심을 잡고 우수 정책을 발굴한 노인복지과·좋은기업유치과·서비스금융과·철도시설과·해운항만과의 실무진이 팀원으로 참여했다.

TF는 그동안 '정책 수출' 개념이 도입되지 않아 각 부서나 기관별로 힘겹게 실시했던 우수 정책 해외 진출을 주도한다. TF에 참여한 각 부서는 해외 진출 도시 발굴과 금융파이낸싱·공적개발원조(ODA) 지원 업무를 함께 진행한다.

당장 성과도 나왔다. 부산시는 베트남 호찌민시와 장사시설 MOU를 맺었고 도시철도 건설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다음 달 15일에는 캄보디아를 방문해 우리나라의 문화재청에 해당하는 압라사청과 장사기술 이전에 관해 협의한다.또 필리핀 라구나주에 장사기술 이전에 관한 공식 의향서를 최근 보냈다.

부산발전연구원 윤지영 박사는 "정책 수출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함께 도시브랜드 가치가 상승한다"고 말했다.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