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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회적기업, 구글 상대 특허침해 소송

자사 다국어 변환 특허와 유사, '구글 키보드' 어플 폐기 요구

  • 정철욱 기자
  •  |   입력 : 2017-05-01 23:01:17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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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사회적기업이 '공룡기업' 구글을 상대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해 결과가 주목된다.

부산 남구의 사회적 기업인 아시아커뮤니케이션은 지난달 25일 서울중앙지법에 '구글 키보드' 폐기를 요구하는 특허권 침해금지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1일 밝혔다. 아시아커뮤니케이션이 2013년 8월 출원한 '다국어 변환이 용이한 스마트기기' 특허를 구글 키보드가 침해했다는 것이다.

다국어 변환 특허는 스마트폰 키보드 상단에 언어 설정 버튼을 배치해 터치 한 번이면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키보드로 변환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다른 키보드는 한글·영어 전환 버튼 1개만 있다. 구글 키보드도 상단에 한글과 영어 버튼을 각각 배치해 이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구글 키보드는 구글이 직접 제조하는 스마트폰 '넥서스'에 탑재돼 있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도 무료 배포 중이어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모든 스마트폰에 설치할 수 있다.

아시아커뮤니케이션 측은 "구글 키보드가 우리 특허와 비슷하게 언어 변환 버튼을 배치하고 있다. 버튼 위치와 배열도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특허 등록은 마쳤는데 국제특허 출원은 비용 부담 때문에 포기했다. 국내에서는 구글이 자사의 허락 없이 구글 키보드를 배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아시아커뮤니케이션은 다문화학교인 아시아공동체학교의 사업단으로 출발해 사회적기업으로 독립했다. 아시아공동체 통·번역센터를 설립해 결혼 이주여성에게 통·번역사 일자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박효석 아시아공동체학교 교장이 아시아커뮤니케이션 대표도 겸하고 있다.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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