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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대부분 "낙동강 하굿둑 개방"

부산시·복원협의회, 정책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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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17-04-24 22: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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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명 모두 수문개방 공약 채택
- "국토부는 더 미루지 못할 듯"

차기 정부에서는 닫힌 낙동강 하굿둑 수문이 무조건 열릴 것 같다. 5·9 대통령 선거에 나선 주요 후보들이 한목소리로 하굿둑 개방을 통한 생태계 복원을 공약한 까닭이다.
   
19대 대통령 선거 주요 후보들이 낙동강 하굿둑 수문 개방과 생태계 복원을 공약했다. 사진은 낙동강 하굿둑 전경. 국제신문DB
부산시와 환경단체 60여 곳이 참가한 '낙동강하구 기수생태계 복원협의회'는 24일 낙동강·금강·영산강 3대강 하구의 생태계 복원에 대한 주요 정당 후보들의 정책 답변서를 분석해 공개했다.

'차기 정부에서 3대강 하굿둑 개방을 약속하겠느냐'는 질문에 후보 5명 모두 "공약으로 채택해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는 "낙동강 하굿둑을 개방해 자연생태계를 되살려 생태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복원협의회는 문재인 캠프가 오는 27일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하굿둑 개방 정책간담회와 정책협약식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도 "하굿둑과 4대강 보 상시개방으로 하천의 자연성을 복원하겠다"며 수문 개방을 복원협의회에 약속했다. 자유한국당 부산시당도 답변서를 통해 "홍준표 후보가 하구 생태계 복원을 위한 '하구관리법 제정'을 공약에 이미 포함시켰다"며 수문 개방 의사를 밝혔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측은 "수문 개방으로 기수역이 조성되면 생태계 복원에 긍정적 효과가 많을 것"이라면서도 "(보를 개방하면 염분이 섞인 물이 상류로 가는 만큼) 경남의 자치단체 주민과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지난 20일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하굿둑 개방'과 '4대강 보 철거 추진'을 약속한 바 있다.

복원협의회 최대현 사무처장은 "대통령의 정책 추진 의사가 뚜렷하면 국토교통부도 더는 하굿둑 개방을 미루지 못할 것"이라며 "국토부가 수문 개방에 필요한 3차 연구 용역(수문 개방에 따른 염분 피해 확인)을 지연시키고 있는데 선거가 끝나면 정부를 압박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2015년 '수문을 열면 하굿둑에서 상류 일정 구간까지 기수생태계 복원이 가능하다'는 2차 용역 결과를 내놨다. 그러나 국토부가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 탓에 핵심 단계인 3차 용역을 3년째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환경단체는 지난달 27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본지 지난달 28일 자 7면 보도)을 열고 "하굿둑 수문개방과 3대 강 생태복원을 위한 공약을 채택하라"고 촉구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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