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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눈뜬 20대…선택지는 혼돈

83명 인터뷰…상당수 부동층

  • 국제신문
  • 박호걸 김봉기 기자
  •  |  입력 : 2017-04-21 00: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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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대다수 "꼭 투표하겠다"
- "지지 후보 바꾼 경험 있다"
- "투표일 때까지 바꿀 의향도"

"지나치게 우클릭하는 것 같아 지지 후보를 바꿨다."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이란 신뢰감이 생기지 않아 지지를 철회했다."

본지 취재팀이 19, 20일 이틀간 부산의 20대 청년 83명을 면접 전화 이메일로 인터뷰한 내용이다. 상당수는 5·9대선에서 누굴 찍을지 결정하지 못했다. 지지 후보를 바꿀 가능성도 크다는 응답도 많았다.

우선 82명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했다. 1명만 "신뢰감이 가는 후보가 없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가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 11일 진행한 여론조사(이하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중 20대는 84.2%로 30대(80.9%)보다 높았다.

본지 인터뷰 때 '지지 후보를 결정했느냐'는 질문에는 10명 중 3명가량이 "아직 못 했다"고 답했다. 설문에 응한 25세 여성은 "후보의 과거 행적이 걸리기도 하고 네거티브도 극심해 고민이다. 틈날 때마다 언론 보도를 보면서 생각을 정리 중"이라고 말했다. 이미 지지 후보를 바꾼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도 상당수였다. 투표일까지 지지 후보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자도 10명 중 3명이 넘었다. 지지 후보가 바뀐 이유는 "공약이 마음에 들어서" "TV 토론회를 보고 실망해서" "너무 의혹만 제기하는 것 같아서" 등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서울경제신문과 한국리서치가 지난 15, 1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19~29세는 35.1%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 기준은 인물과 정치적 이념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21세의 한 대학생은 "정책적 방향을 나타내는 이념에 따라 투표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그 후보의 인물 됨됨이와 행적으로 보고 이념을 실현할 수 있는지도 판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 데 자신의 정치 성향과 지지 후보의 연관도를 평가해주는 '누드 대통령'과 같은 애플리케이션도 이용한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중앙선관위의 여론조사(지난 10, 11일)에서는 후보자 선택 때 고려사항으로는 '인물·능력'이 47.1%로 가장 높았고 '정책·공약'도 35%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그 외 '정치 경력'(5.4%) '소속 정당'(4.0%) '주위의 평가'(2.0%)가 뒤를 이었다.

후보들의 청년공약에 대해 설문 참가자인 22세 여성은 "취업이 너무 안 된다. 강제라도 청년고용의무할당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준범(28·대학생) 씨는 "언 발에 오줌 누기식 정책은 도움이 안 된다. 중소기업을 튼실하게 키우는 게 장기적으로 일자리 확보를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박호걸 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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