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정당과 후보에게 전달 예정

울산시는 조선업 퇴직자 지원펀드 3000억 원 조성 등 19대 대선공약으로 건의할 13개 분야 24개 사업을 발굴 및 확정했다. 시는 이를 조만간 대선 후보와 각 정당에 전달해 공약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건의하기로 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차기 대선공약은 조선업 위기 극복과 재난안전분야 인프라 구축, 4차 산업혁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사업 부문별로는 ▷경제산업 9개 ▷조선업 일자리 4개 ▷안전환경 5개 ▷문화관광 3개 ▷교육·교통 3개 등이다.

경제산업의 핵심사업은 지능형 미래자동차 Hi-tech+ 밸리, 바이오메디컬 국가산업단지, 수소자동차 실증도시 조성과 한국 게놈산업기술센터 설치, 오일허브 특별법 제정 등이다. 이들 사업은 인접 도시 간 자동차 관련 산업의 유기적 연계를 활용해 미래자동차 산업의 중심지, 글로벌 울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자동차 기술 고도화를 통한 신사업 발굴 등 지역경제에 큰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조선업 일자리 부문에 국립 조선해양플랜트 연구원 설립, 조선업 재도전 희망펀드 3000억 원 조성 등을 담았다. 안전환경 부문은 원자력안전연구원 설립과 재난안전연구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해 방재과학기술진흥재단의 설립 등이 포함됐다. 특수재난 대응 전문능력 배양과 국내외 재난안전 인력 및 업체 수요를 흡수해 울산을 재난안전 분야의 새로운 교육 훈련 메카로 육성한다는 뜻이다.

문화관광 부문은 역사와 문화 중심 신관광도시 도약을 위해 영남알프스 국제 산악관광 거점지구를 조성하고 국제여객터미널 및 크루즈 부두 건설을 추진한다. 교육·교통 부문에서는 울산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 양성을 위해 국립과학영재학교의 설치와 울산외곽순환 고속도로 건설, 김해신공항연결 광역철도망 건설 등이 포함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침체한 조선업을 활성화하고 4차 산업혁명을 일으켜 제2의 도약을 이룰 수 있는 핵심 현안을 대선공약 건의사업으로 발굴했다"고 말했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