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 팀의 얼굴 이규철 특검보의 마지막 특검 브리핑 모습이 하루가 지난 오늘 다시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규철 특검보는 지난 28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수사 준비 기간을 포함해 90일 정도 브리핑을 했다. 관련해서 마무리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는 그간 브리핑에서 듣던 명확하고 냉철한 어조에 비해 한결 부드러운 말투였다.

이어서 "언론과 관련된 일을 태어나서 한번도 못 해 봤는데 느닷없이 맡게 돼 걱정이 상당했다"며"그럼에도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주고 협조해줘서 주어진 어려운 일을 잘 끝내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 특검보는 "수사는 끝났지만 더 중요한 공소 유지가 남았다"며 "끝까지 잘 마무리되도록 보좌하겠다"고 말하는데 이어 "그동안 실수도 많이 했는데 감사드린다. 다시 한번 여러분들 앞날에 무궁한 영광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을 맺었다.

언론 관계자들은 "이 특검보가 말을 맺으며 허리를 숙여 인사 한 이후 눈이 붉어져있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90일 동안 냉정한 사람처럼 보였지만 마지막은 인간적인 면모까지 보여준다", "코트왕·패션왕 등으로 불렸는데, 이젠 인성왕까지 등극하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규철 특검보는 판사 출신으로 성격이 활달하고 타인과의 소통에 능해 늘 부드럽게 업무를 수행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한 퇴직 이후 과거 박영수 특검이 대륙아주 대표변호사로 있을 때 함께 일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규철 특검보는 뛰어난 패션감각으로 '패션왕', '코트왕'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양치질을 하다가도 청소노동자가 보이면 칫솔을 빼고 90도로 인사를 한다는 이야기가 퍼져 '인성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민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