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정미 헌법소장 권한대행 /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 / 박영수 특별검사 사진=연합뉴스

장 대표는 이날 방송에 출연해 이 권한대행의 집 주소를 직접 언급하며 "이 대행이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미용실과 수퍼에 자주 출몰한다"고 말하며 "무장한 경찰이 실탄 든 총을 들고 서 있다는데 우리는 그 아파트 미용실 가서 머리하고 수퍼가서 아이스크림이나 사먹고 오자"고 말했다.

또한 "착각해서 다른 데로 가지 말고 정확히 ○○아파트…"라고 덧붙여 청취자들을 부추겼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뿐만 아니라 장 대표는 지난 24일에도 박영수 특별검사의 집 주소를 공개하고 자택 앞 '야구 방망이 시위'를 주도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방송으로 인해 박 특검의 집 주소가 공개되자 특검팀은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한 바 있다.

그는 방송에서 박 특검의 신변보호 요청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을 난도질한 사람이 방망이 한번 들었다고 신변 보호 요청까지 한다"며 "방망이를 든 것은 '도저히 말로는 안되겠다'라는 국민적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3일 한 20대 남성이 인터넷 카페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자유게시판에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살해 협박글을 작성한 바 있다. 이에 대한 경찰 수사가 개시됐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25일 경찰에 자수했다.

현재 재판관들은 지난달 22일부터 외부를 돌아다닐 때 사복 경찰 3~4명이 동행하는 경찰의 근접경호를 받고 있다.

이민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