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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방과후 수업료' 리베이트 수사

남부서, 해당 교육업체 압수수색…수업료 부풀려 이중계약 혐의

  • 국제신문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17-02-17 21:34:22
  •  |  본지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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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일부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장이 방과후수업 업체와 짜고 수업료를 부풀려 청구한 뒤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최근 모 교육업체를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3년치 서류 등을 확보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복수의 어린이집·유치원 원장이 방과후수업을 담당하는 업체 대표 A 씨와 짜고 수업료를 부풀려 청구한 뒤 그 돈의 일부를 돌려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치원은 시비와 구비로, 어린이집은 학부모에게서 각각 수업료를 받아 방과후수업료를 정산한다.

이들은 계약서에 원아 기준으로 수업료를 지급하기로 한 후, 실제로는 이보다 수업료가 적게 계상되는 시간 기준으로 이중계약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해당 업체가 계약 유지를 위해 이중 계약에 동의했고, 여기서 발생하는 차액을 원장에게 되돌려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해당 업체가 방과후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200여 곳에 이르며, 이 중 정황이 뚜렷한 6곳의 원장에게 출석을 요구해 놓은 상태다. 경찰은 최대 100여 곳이 돈을 되돌려 받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순차적으로 조사를 진행해 봐야 알겠지만, 부풀린 수업료와 리베이트 액수가 수천만원대로 추산된다. 돌려받은 돈을 개인적으로 착복했는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조사를 벌여 혐의가 드러나면 형사입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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