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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 국민이 원하는 지도자는?

본지 지난달 26일 자 31면 참고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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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7-02-06 18:58:18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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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의 우리말은 '지도자상'이다. 즉, 어떤 무리의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자질, 일을 결정하는 능력, 무리를 통솔하는 능력, 존경과 신뢰를 얻는 능력 등이 이에 해당한다.

최근 우리나라의 최고 지도자인 대통령이 탄핵소추로 인해 국가의 리더가 부재한 시점에서 유권자들은 차기 대통령의 조건으로 '경제 리더십'을 꼽았다. 이에 따라 국정 과제 역시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제 리더십 다음으로는 도덕성과 소통능력, 결단력, 통일안보 리더십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것은 국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부산 경남 울산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이다.

국민이 경제 대통령을 원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소비 생산 투자 성장률 등 모든 경제지표가 최악의 상황을 보이고, 실업률 역시 최악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기간산업인 조선 해운 항만산업은 병으로 치면 위중한 상태다. 전 세계적인 경제 상황도 원인이지만 박근혜 정부의 무능한 경제 리더십이 악화시킨 측면이 크다. 특히, 대우조선해양 지원과 한진해운 법정관리에서 보여준 박근혜 정부의 경제 리더십은 무능과 무원칙이 어떻게 나라 경제를 망치는지를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도덕성과 소통능력 역시 마찬가지다. 국민은 대통령이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 주기를 원한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집권 기간 내내 보여준 소통하지 않는 모습은 국가적으로 부끄러운 일인 국정 농단 사태를 초래했다. 국가를 개인의 소유물로 생각하고 국정 시스템을 망가뜨렸다. 이로 인해 박 대통령은 국회로부터 탄핵을 당하고 헌재 심판을 기다리는 처지까지 몰리고 말았다.

앞으로 있을 대통령 선거에 많은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실상 대권 경쟁이 시작됐다. 이들 후보자도 국민이 원하는 자질을 갖췄는지 자기 스스로 반성해 봐야 한다. 이제 가혹할 정도의 엄중한 검증이 필요할 때이다. 국정 농단 사태는 지난 대선 때 박 대통령 주변에 대해 검증을 하지 않은 데 있다. 유권자인 국민 책임도 크다. 무조건적인 지지는 나라를 망하게 할 수 있다. 대통령은 동호회 회장을 뽑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감민진 가야초 교사


# 어린이 사설 쓰기

시냇가에서 아리따운 처녀가 물을 건너지 못해 어쩔 줄 몰라 하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습니다. 마침 길을 가던 한말의 대선사 경허 스님과 그를 따르는 젊은 수도승이 그곳을 지나가게 됐습니다. 처녀는 부끄러움을 참으며 젊은 스님에게 도움을 구했습니다. 그러자 젊은 스님은 처녀에게 정색을 하며 화를 내었습니다.

"우리 불가에서는 여자를 가까이하면 파계라 해 내쫓김을 당하는데 어찌 젊은 처자가 그런 요구를 하십니까?" 난처해진 처녀는 노승 경허에게 다시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러자 경허는 선뜻 등을 내밀며 "그거 어려울 것 없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경허는 처녀를 등에 업어다 건너편에 내려주고는 계속해서 갈 길을 갔습니다. 그러나 뒤따라가는 젊은 스님의 마음에는 갈수록 온갖 의심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젊은 스님은 더는 참지 못하고 "스님, 어찌 그럴 수 있단 말입니까? 수도하는 스님이 어떻게 젊은 여자를 업을 수 있습니까?"하고 따지며 대들고 말았습니다. 젊은 제자의 화난 목소리를 듣던 경허 스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에끼 이놈! 나는 벌써 그 처자를 냇가에 내려놓고 왔는데, 네놈은 아직도 그 처자를 업고 있느냐?"

자신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엄격해야 합니다. 그러나 타인에게까지 엄격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자신을 엄격하게 하는 것은 바람직한 삶을 위한 것이지 자신만을 위한 것만은 아닙니다. 자신에게는 엄격하되 타인에게 베풀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아닐까요? 우리나라 최고의 지도자는 어떤 능력과 자질을 갖추어야 할지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써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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