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14일과 15일 한파가 절정으로 치달으며 부산 울산 경남이 꽁꽁 얼어붙겠다.

부산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서해상에서 생겨난 눈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13일 오후 첫눈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오후 5시40분에서 6시20분까지 동래·해운대구를 중심으로 눈이 흩날렸다. 부산의 첫눈 관측은 지난해보다 28일 느리고 평년 평균(1981년~2010년)보다는 23일 느린 것이다. 첫눈은 기상청에서 지정한 관측소에서 예보관이 육안으로 확인할 경우에만 인정된다.

주말에도 중국 북부에서 내려오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14일 부산과 울산 경남 창원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지겠다.

진주와 거창의 아침 기온은 각각 영하 5도와 영하 7도까지 내려가겠다. 거창의 경우 낮 최고기온도 영하 1도에 그치며 온종일 춥겠다.

일요일인 15일은 올겨울 들어 제일 추운 날로 예보됐다. 부산 울산 경남의 최저기온이 영하 7도로 예보됐다. 거창은 영하 12도까지 떨어지겠다. 특히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져 농·축산물 관리와 수도관 동파에 유의해야 한다.

동해남부 먼바다에서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바다의 물결이 최고 5m까지 높게 일겠다. 당분간 비가 내리지 않아 대기가 매우 건조해져 화재 발생에도 신경 써야 하겠다.

추위는 다음 주 초반부터 서서히 풀려 수요일인 18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상권으로 회복되겠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