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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동래 희귀사진 300점 발굴

동래구 공무원 이상길 씨, '동래변천 150년 사' 발간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16-12-25 22:16:35
  •  |   본지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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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동래를 보여주는 희귀사진 300여 점이 발굴돼 눈길을 끈다. 특히 85년 전 동래 온천을 살리기 위해 일본과 싸웠던 동래 사람들의 모습이 조명돼 학술 가치도 인정받고 있다.
1931년 10월 동래온천 통합 온천공 굴착 공사 사진. 희귀사진으로 학술가치가 크다고 평가받는다. 이상길 씨 제공
오는 31일 퇴임하는 동래구 문화공보과 공무원 이상길(60) 씨는36년 동안 근무하며 수집한 사진 자료 300여 점을 '동래 변천 150년 사' 화보로 발간한다고 25일 밝혔다. 화보 자료 수집과 편집은 이 씨가 맡았고 동래구는 예산을 지원했다.

화보에 수록된 내용 중 일제강점기 때 '동래 온천을 되찾은 동래 사람들' 이야기가 관심을 모은다.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의 치욕을 맛본 동래 사람들은 동래 온천까지 빼앗겼다. 온천을 좋아하는 일본인들이 동래 온천 인근에 무분별하게 별장, 여관, 요정 등을 짓고 업소마다 온천공을 뚫었다. 이에 동래 사람들은 지금의 구청 격인 동래면을 중심으로 뭉쳤다. 1922년 12월 '모든 온천공을 통합해 온천수를 일본인과 조선인이 공평하게 사용하고 온천장 균형발전을 위해 통합운영권을 동래면에 허가해야 한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동래 사람들은 끈질긴 노력을 펼쳐 결국 동래면이 1931년 10월 동래온천 통합 온천공 공사와 운영허가를 정식으로 받았다. 화보에는 당시 통합 온천공 공사 사진이 실렸다. 이 씨는 수소문 끝에 이 사진을 일본 카아이 학원의 다케쿠니 토모야스(현대문학) 교수로부터 수집했다. 이 씨는 이런 방식으로 동래 관련 사진을 모았다.

이 씨는 "동래가 계속 개발되면서 잊히는 옛 동래 모습이 안타까워 화보를 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대 김동철(사학과) 교수는 "통합 온천공 공사 사진은 동래온천과 관련한 중요 자료로 역사 연구에 활용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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