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교원힐링 동부센터도 개소
- 교권보호연수·스트레스 관리

부산시교육청이 다음 달부터 매주 금요일 출퇴근 시간을 30분 앞당기는 유연근무제도를 도입하고, 교원들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교원힐링 동부센터를 개소하는 등 직원의 복지 향상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24일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가정 친화적인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매주 금요일을 '가족 사랑의 날'로 정하고 유연 근무를 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시교육청, 교육지원청, 직속기관(공공도서관 제외) 직원 전원이다. 이번 유연 근무는 기존 개인별 신청에 따른 자율적 방식이 아니라 모든 직원에게 일괄 적용된다. 이에 따라 금요일 근무 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며, 초과 근무는 허용되지 않는다. 민원 부서는 필수 요원이 오후 6시까지 근무한다. 내년 1월부터는 매주 금요일 출퇴근 시간을 1시간씩 앞당겨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한다.

시교육청은 교원들의 스트레스 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8월 서구 암남동에 교원힐링 서부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오는 31일 부산교육연구정보원 4층에 교원힐링 동부센터를 개소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교원힐링 센터는 교권침해 피해를 본 교원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교권보호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시설이다.

동부센터는 박사급 전문상담인력, 대학교수, 변호사 등 전문가들로 인력풀을 구성해 센터를 찾거나 전화로 문의하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개인 상담' '에듀힐링마켓' '찾아가는 상담' '힐링 연수'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부산백병원과 동의의료원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이 상담을 한다.

백동근 교원인사과장은 "부산의 동부와 서부 2곳에 교원힐링 거점센터를 마련함으로써 교원들이 보다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