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천댐 물문화관은 리모델링

경남지역 K-water(한국수자원공사) 댐 관리단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댐 주변 관광 명소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밀양댐은 15년 동안 출입을 통제했던 정상부를 개방하고, 합천댐 관리단은 25년 만에 물문화관을 리모델링한 데 이어 댐 경관조명 시설 설치에 나섰다.

밀양댐 관리단은 댐 주변 관광 명소화를 위해 댐 정상부를 19일부터 개방한다. 사진은 밀양댐 전경.

밀양댐 관리단은 댐 주변 관광 명소화를 위해 댐 정상부를 19일부터 개방한다고 18일 밝혔다. 2001년 11월 완공된 이래 15년 만의 개방이다. 개방 구간은 댐 좌안 입구부터 댐 정상 여수로까지 왕복 약 1㎞ 구간이다. 개방시간은 매년 3월~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11월~2월에는 1시간 단축된 오후 4시까지다. 관리단 측은 19일 오후 2시 댐 정상에서 개방행사를 한다. 이번 개방은 밀양시와 함께 밀양호 생태탐방로 조성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합천댐 관리단도 1989년 댐 완공과 함께 문을 연 물문화관을 리모델링해 재개관했다. 새롭게 단장한 물문화관에는 합천댐 모형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각종 물 체험시설을 최신 디지털 기기로 교체했다. 또 상설·기획전시실을 갖춰 K-water 사진공모전 입상 작품과 합천군 관광명소, 합천 8경 등 다양한 작품 전시공간으로 활용한다. 댐관리단 측은 연내 8억 원을 들여 댐 본체(사면 및 여수로)와 주변 일대에서 진행되는 경관조명시설 사업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K-water 윤보훈 경남부산지역본부장은 "댐의 순기능 홍보와 지자체의 관광객 유치에 도움을 주는 시설이라는 인식 전환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댐이 이수·치수의 기능을 넘어 관광과 힐링이 함께 하는 친수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