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확성 검증된 신문과 달리
- 확인되지 않은 소문 포함될 수도
- 무조건 받아들이기만 해선 안 돼

남의 나라 이야기로만 여겼던 지진이 우리나라에도 이제 현실이 되었다. 재난 상황에서 뉴스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뉴스 매체에 따라 보도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뉴스를 똑똑하게 활용하는 자세를 배워보자.
▶신통이 : 오늘 학교에서 지진 났을 때 대피하는 방법을 배웠어요.

▶아빠 : 오호! 요즘 학교가 재난에 빠르게 대응하는구나. 그나저나 엄마, 아빠는 잘 몰라. 어떻게 하는지 좀 가르쳐줘봐.

▶신통이 : 학교에서 지진을 만났을 때 우선 책상 밑으로 들어가 머리를 보호해야 한대요. 또 지진이 멈춘 후 운동장으로 대피할 때는 두 손을 머리 위로 해서 가방을 받치고 친구들과 질서를 지키며 움직였어요.

▶아빠 : 엄마, 아빠는 지진 났을 때 너를 따라 대피하면 되겠구나. 그러면 지진이 발생한 것과 대피한 이후 지진 상황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부산 동래구 119소방안전체험관을 찾은 시민들이 지진 발생 시 책상 아래로 대피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서순룡 선임기자 seosy@kookje.co.kr

▶신통이 : 뉴스를 통해 알게 되겠죠.

▶아빠 : 큰 재난이 났을 때 뉴스는 재난 상황이나 규모, 대피 방법, 피해 등을 알려주는 훌륭한 채널이라고 할 수 있어. 재난이 닥쳤을 때 라디오나 휴대전화 등을 챙기는 것도 생존을 위한 하나의 방법일 수 있어. 라디오를 들으며 자신의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휴대전화로 누군가와 정보를 주고받거나 구조 요청을 할 수도 있잖아.

▶신통이 : 그럼 그것도 꼭 챙겨야죠. 그런데 신문은 그런 정보를 주고받기에는 적당하지 않잖아요.

▶아빠 : 그렇지. 신문은 '신속성'에서는 뒤떨어지지만 인쇄해 전달하다 보니 정확성과 해설은 다른 매체보다 낫다고 할 수 있단다(지난 21일 자 1~4면 지진 상세 보도).

▶신통이 : 요즘 뉴스도 신문보다는 휴대전화나 TV, 인터넷으로 더 많이 봐요.

▶아빠 : 기술의 발달로 신문의 인기가 점점 줄어들긴 해. 아마도 가까운 미래에는 종이가 아닌 다른 형태로 신문을 보게 될 수도 있을 거야. 전자 종이라든가, 뭐 그런…. 재난 뉴스가 위기 상황에서 정보를 얻는 좋은 채널이기는 하지만 나쁜 점은 없을까?

▶신통이 : 믿어야 할지, 무시해야 할지 그런 정보가 많아요.

▶아빠 : 재난 상황에서는 누구나 생존에 대한 불안감이 있어. 어른이나 아이나 할 것 없이. 다만 어른들은 아이들보다 책임감과 대처 능력이 있으므로 덜 불안해 보일 뿐이야.

심리적으로 불안할 때 누군가 그럴 듯한 말을 하면 깊이 생각하지 않고 믿고 싶은 마음이 생겨. 이런 불안감 때문에 정확한 뉴스인지 아닌지 따지지도 않고 인터넷이나 SNS에 누군가가 올리고 또 전달하다 보니 그런 뉴스도 퍼지게 되는 거야. 인터넷이나 SNS에서 낚시성 기사가 많은 것은 쉽게 퍼 나를 수 있기 때문이겠지.

▶신통이 : 맞아요. 저도 친구들과 대화할 때 퍼 나르기 한 적 있어요.

▶아빠 : 그러다 보니 뉴스에 대한 신뢰가 자꾸 떨어져 뉴스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단다. 뉴스를 믿지 않거나 뉴스에 무감각해지는 부작용들이 생기고 뉴스 매체들은 독자들과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려고 더 자극적인 것을 찾게 되는 현상이 반복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지.

▶신통이 : 뉴스 없는 세상에 살 수는 없겠죠? 그런데 뉴스조차 없이 지내고 싶을 때도 가끔 있어요.

윤영이·한국언론진흥재단 NIE 강사


■기사를 읽고

-지난 21일 자 3면 '생존배낭'에 대한 기사를 읽고 알게 된 점을 말해 보세요.

-신문 뉴스와 인터넷 뉴스의 차이점에 대해 대화해 보세요.



■한 줄 댓글(기사에 대한 생각을 간단하게 적어보기)

-신통이 : 라디오와 TV는 저절로 듣고 보는 것 같은데 신문은 읽으니 생각이 따라와 힘들어.

-어린이 독자 :



■낱말 통통(기사 속 낱말이나 용어 등을 이해, 정리하여 어휘력 높이기)

-신속성 :

-전자 종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