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 기간 부산 곳곳에는 한 달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다채로운 문화·역사 축제가 동시에 펼쳐진다. 부산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부산국제영화제(BIFF) 부산불꽃축제 아시아송페스티벌 비엔날레 등 지역 축제들이 역대급 행사로 부산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2016부산비엔날레 프로젝트2 전시가 열리는 F1963(고려제강 옛 수영공장)의 외관.

병·의원이 주최하는 전문 의료·미용 상담과 올해 13년째를 맞는 차이나타운축제도 열린다. 이 많은 축제를 누리는 데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부산관광그랜드세일도 진행한다.


# 21회 맞은 아시아 최대 영화제

■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최고의 영화 축제로 우뚝 선 2016 부산국제영화제는 6~15일 열흘간 해운대를 중심으로 열린다. 21회를 맞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초청작 69개국 300편,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22편이 상영된다.

개막작과 폐막작은 장률 감동의 '춘몽'(A Quiet Dream)과 이라크 후세인 하산 감독의 '검은 바람'(The Dark Wind)이 선정됐다.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영화를 관람할 수 있을뿐 아니라 유명 영화감독과 배우를 직접 만나는 즐거움도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 이유 중 하나다.

핸드프린팅 마스터클래스 오픈토크 아주담담 야외무대인사 시네마투게더 등 다채로운 행사가 영화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 하늘을 수놓은 형형색색의 불꽃

■ 부산불꽃축제

22일에는 국내 최대의 불꽃축제인 부산불꽃축제가 깊어가는 가을밤 광안리 앞바다를 형형색색의 불꽃으로 수놓는다. 부산의 바다와 하늘,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수 만 발의 화려한 불꽃과 최첨단 레이저 조명, 웅장한 음악이 어우러지는 멀티불꽃쇼이다.

이번 불꽃축제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사랑이야기'라는 주제로 오후 8시부터 1시간가량 펼쳐진다. 해외초청 불꽃쇼는 지난해 일본팀에 이어 올해는 중국팀 작품을 선보인다. 이날 본행사인 불꽃쇼에 앞서 광안리 해변을 찾은 관람객을 위해 다양한 밴드공연과 DJ공연도 마련했다. 전날인 21일에는 전야 콘서트가 열린다.


# 글로벌 음악축제로의 도약

■ 아시아송페스티벌

	2014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정상급 가수들이 참여한 아시아송페스티벌이 펼쳐지고 있다.

음악으로 아시아를 하나로 묶는 아시아송페스티벌이 7~9일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과 주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아시아송페스티벌은 'Asia is One'이라는 슬로건 아래 음악을 통한 아시아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고, 각국의 이해관계 증진에 이바지하는 아시아 대표 대중음악 페스티벌이다. 최근 아시아 각국의 한류문화의 인기에 힘입어 아시아인을 넘어 세계가 함께 즐기는 글로벌 음악 페스티벌로 성장했다. 7, 8일 미니페스티벌은 각각 어쿠스틱과 EDM&힙합을 테마로 무대를 꾸민다.

9일 메인 이벤트는 이특(슈퍼주니어)과 페이(미스에이)가 사회를 맡고, 엑소, 트와이스, 사이먼도미닉, 세븐틴, 마마무, SEANLI(중국), GentleBones(싱가포르) 등이 출연한다.


# 미술전시장이 된 옛 철강공장

■ 부산비엔날레

2016 부산비엔날레는 11월 30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과 F1963(고려제강 옛 수영공장)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이번 부산비엔날레는 '혼혈하는 지구 다중지성의 공론장'을 주제로 23개국 121명(팀) 320작품이 프로젝트 1·2·3으로 나눠 소개된다.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프로젝트1은 1960~80년대 한국 중국 일본에서 진행된 자생적 실험미술인 아방가르드를 조망한다.

F1963에서 열리는 프로젝트2는 전통과 현대, 인간과 자연, 동양과 서양, 아날로그와 디지털, 자본과 기술의 혼혈로 만들어진 현시대를 성찰한다. 프로젝트3은 학술 공연 교육 등 프로그램으로 전시주제를 융·복합적으로 살펴본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