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공연 젝스키스·린 등 출연
- 10월 1일 아시아드 주경기장

- '3스테이지' 세븐·황치열 등 출연
- 10월 23일 폐막공연 '드림콘서트'
- 최정상급 보이·걸그룹들 피날레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의 핵심은 국내 정상급 한류스타들이 총출동하는 K-팝 콘서트다.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개·폐막공연과 3스테이지 콘서트에 참석하는 K-팝그룹과 가수. ① 소녀시대 ② 여자친구 ③ 엑소 ④ 에이핑크 ⑤ 김규종 ⑥ 린

BOF의 포문은 K-팝으로 연다. 10월 1일 오후 5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은 한류의 흐름과 역사를 보여주는 주제로 펼쳐진다.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각 시대의 K-팝을 대표하는 스타들의 무대를 통해 한류와 한국 대중가요의 변천사를 재조명한다.

1990년대를 대표하는 한류스타로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등장해 1990년대 당시 초창기 한류의 모습을 진단하고 그 시절을 이끌었던 1세대 아이돌 젝스키스를 소개한다. 젝스키스는 이 무대를 통해 16년만에 재결성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이어 2000년대 아시아를 넘어 월드스타로 각광받은 가수 비가 자신이 세계무대로 진출했던 당시와 현재 세계 문화의 중심으로 성장한 한류에 대해 평가하고 2000년대 한류 원조 걸그룹 소녀시대의 무대를 열어준다.

개막공연 사회를 맡은 배우 이다해는 2010년대 한류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강남스타일'로 전세계에 한류를 알린 가수 싸이의 무대를 알린다. 스타일리스트 정윤기가 현재 한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K-드라마와 영화를 소개하고 최근 중국을 강타한 한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OST를 불렀던 가수 린을 무대로 초대한다.

시대별 한류의 트렌드와 대표 스타를 소개하는 스페셜 스테이지 이후에는 신(新)한류를 이끌어나갈 국내 정상급 스타들의 뜨거운 무대가 펼쳐진다. 블락비와 B1A4, 걸스데이, 인피니트, 에이핑크, DIA(다이아), 라붐 등이 깊어가는 가을밤을 K-팝으로 수 놓는다. 이번 개막공연에 눈 여겨볼 것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원형 무대다. 공연장인 아시아드 주경기장의 전 객석에서 무대 관람이 가능하도록 무대가 원형으로 설계되어 있어 아티스트와 관객이 직접 소통할 수 있다.

개막공연에 이어 2~4일 해운대 벡스코 1전시장에서는 3일간 각기 다른 3가지 콘셉트의 무대가 펼쳐지는 3스테이지 콘서트가 K-팝 열기를 이어받는다. 첫날에는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세븐과 유키스, SS301의 김규종이 출연하고, 둘째날에는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황치열과 거미, 린이 무대를 마련한다. 셋째날에는 티아라와 DIA(다이아)가 무대를 이어받는다.

BOF의 피날레를 장식할 폐막공연 '원아시아 드림콘서트'는 23일 오후 6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개최된다. 23일간 대장정을 기록한 영상물 상영에 이어 최정상급 K-팝 아티스트 15팀 이상이 참가하는 대형 공연이 진행된다. 무대도 영상이 음악이 어우러지는 초대형 첨단무대장치가 동원된다. 엑소(유닛)와 방탄소년단, 샤이니 등 인기 절정의 보이그룹과 AOA, 트와이스, 여자친구 등 현재 가장 핫한 걸그룹이 대거 출연해 한류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폐막공연에는 중국 상하이를 출발한 '한류크루즈'가 승객 2600여 명을 태우고 22일 부산항에 입항해 불꽃놀이를 즐긴 뒤 이날 폐막공연을 관람한 뒤 상하이로 떠난다. 권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