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 직후부터 준비해 온 행사
- 부산의 매력과 한류 콘텐츠 결합
- 국내 대표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
- 도시 브랜드 가치 높일 계기될 것

"부산은 다양한 매력을 가진 도시입니다. 해운대 마린시티와 같은 첨단 도시의 모습도 있고 산과 강, 바다의 자연경관과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를 가진 문화콘텐츠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은 이 같은 부산의 매력과 한류 콘텐츠를 결합해 부산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자는 것입니다."

	서병수 시장

서병수 부산시장은 10월 1~23일 부산전역에서 열리는 대규모 한류 축제인 원아시아페스티벌 개최 의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서 시장은 원아시아페스티벌을 전 세계 젊은이가 부산에 모여 함께 즐기는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한편 이를 통해 부산을 한국의 대표적인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부산이라는 도시의 브랜드 홍보와 지역관광의 혁신을 위해 콘텐츠의 풍성함과 함께 축제 여행상품의 고급화 등 모든 부분에서 기존의 축제와 차별화 전략을 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의 K-팝 위주의 1회성 한류축제와는 달리 지역의 문화 콘텐츠와 한류 행사를 연계·구성하고 부산의 주요 관광지와 묶어 체류형 상품으로 개발해 중국과 일본 등 한류 강세지역에 우선 판매했다"면서 "인기 K-팝 공연과 더불어 지역 인디뮤지션들의 공연을 같이 준비했고 아이돌 예비 지망생들을 위한 뮤직마켓과 지역의 우수 공연을 발굴해 관광 상품화하는 등 축제가 지역의 음악·공연·관광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선순환 구조를 통해 축제가 하나의 문화 콘텐츠이자 관광 브랜드로서 지역 문화산업 발전의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 시장은 원아시아페스티벌을 계기로 부산을 '신한류의 중심도시'로 이미지 메이킹하고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정책한류 전파로까지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 장기 구상도 밝혔다.

그는 "한류가 K-팝과 드라마를 중심으로 20년 넘게 지속되고 있고 그 범위도 한국의 전통문화에서 생활문화까지 아우르는 K-컬처로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한류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단순한 문화소비의 전파에서 벗어나 관련 산업의 성장과 도시 브랜드 전파를 동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시도 부산이 갖고 있는 경쟁력 있는 자원들을 발굴하고 수출하는 K-POL(Policy)에 눈을 뜨고 역점적으로 시책을 추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시장은 "원아시아페스티벌은 부산이라는 도시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시장 취임과 동시에 구상해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행사"라며 "아무쪼록 10월에는 편안한 운동화 한 켤레 신고 우리 시가 정성껏 준비한 한류 축제를 즐기고, 축제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협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