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소득 은퇴자 위한 실버타운
- 800리길 트레킹 코스 등 개발

- 일주 시티버스·도로확장
- 10월부터 세부 실행하기로

'보물섬' 남해가 대한민국 대표 힐링 관광지로 탈바꿈한다. 경남도와 남해군은 국내 0.1% 고소득 은퇴자를 위한 실버타운과 그리스 산토리니형 힐링 빌리지, 보물섬 800리길 트레킹코스 개발 등을 골자로 하는 '남해 힐링 아일랜드 관광개발 종합계획'을 29일 발표했다.

6대 추진 전략과 19개 정책 과제로 구성된 이 프로젝트는 오는 2025년까지 추진되는데, 2020년까지 1조2829억 원, 2021년 이후 1319억 원 등 국비와 도비, 민자 등 1조4148억 원이 투입된다. 6대 전략 사업은 연 소득 7억 원 이상의 0.1% 고소득 은퇴자 유치를 위한 고급형 실버·힐링타운 조성, 보물섬 800리길 트레킹 코스 및 특화 프로그램 운영, 스킨스쿠버 다이버학교 등 해양관광 콘텐츠 개발, 이순신과 이성계 테마 역사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같은 역사·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등이다. 어촌문화와 따뜻한 기후 등을 특화한 죽방염 멸치잡이 체험 등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유도하는 상설 공연장 설치와 전지훈련팀 유치 등도 전략 사업에 포함됐다.

도는 이를 위해 보물섬 일주 시티버스 운영, 게스트하우스 신설, 내부 도로 확장 및 주차시설 개선 등에 나선다. 도와 남해군은 유럽의 대표적 휴양도시인 그리스 산토리니와 같은 힐링빌리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도는 이러한 전략 사업에 맞춰 사업별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예산이 들지 않는 사업은 오는 10월부터, 예산이 필요한 사업은 내년부터 반영해 연차별로 추진한다.

남해 힐링 아일랜드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지역 총생산의 65%가 농어업이며, 65세 이상 고령자가 많지만, 보물섬으로 불릴 정도로 남해가 빼어난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어 관광산업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남해에 대한민국 대표 힐링 관광지가 조성되면 2020년에는 연간 관광객 705만 명, 관광수입 8393억 원 등 직접적인 경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생산유발 1조1945억 원, 소득유발 2882억 원, 부가가치 6534억 원, 고용유발 2만2308명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배재한 기자 myway@kookje.co.kr

◇ 남해 힐링 아일랜드 관광개발 추진 전략   주요 정책 과제 힐링관광  인프라 확충  0.1% 고소득 은퇴자 유치 실버·힐링타운 조성, 보물섬 800리 트레킹 코스 및 특화프로그램 운영 해양관광 콘텐츠 개발  사계절 해양레저 컨텐츠 확충, 체험형 해양축제 운영 역사 문화  콘텐츠 개발  이순신·이성계 역사프로그램, 보리암 템플스테이 운영 참여형 축제 및 스포츠 마케팅 강화  관광객 참여 상설공연장 확충, 국내외 전지훈련팀 유치 관광 수용 태세 개선  섬 내부 도로 확장 및 주차시설 개선, 콘도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숙박시설 확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