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평·학생부 따져 정·수시 정하고
- 희망 대학 영역별 학습전략 필요
- 계획표 월·주 단위로 세워서 실천
- 모평 틀린문제 위주 취약점 보강
- 규칙적 생활로 컨디션 조절해야

11월 17일 시행되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9일로 시행 100일 전이다. 수험생들의 긴장과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이다. 수시모집 전형이 임박하는 등 수험생활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올해는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 인원이 증가 하고 수능에서 한국사가 필수 과목으로 지정되는 등 예년과 달라진 부분에 대해서도 대비가 필요하다. 자이스토리 부산본원의 도움을 받아 수능 100일 전 마무리 전략을 정리했다.

	수능 시험을 앞두고 부산의 한 고교에서 수험생들이 공부에 집중하고 있다. 국제신문DB

①수시 또는 정시부터 결정해야

지금 수험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난 6월 모의고사 성적에 비추어 다음 달 수시모집에 지원할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수시 지원에 맞춘 학습전략과 정시 지원에 맞춘 학습전략, 수시와 정시 동시 지원에 맞춘 학습전략을 세우고 수능 공부의 방향을 정해야 한다. 지난 모의고사 성적과 학생부 성적을 비교해 모의고사 성적보다 학생부 성적이 좋은 학생은 이번 수시 모집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모의고사 성적이 월등하게 좋은 학생은 지난해보다 수능 100% 전형이 많이 늘었으므로 과감하게 정시에만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시 지원을 결정한 학생도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마지막 걸림돌이므로 수능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②자신 없는 과목부터 정리하라

수능이 점점 다가올수록 취약 과목을 포기하고 싶은 유혹이 강하게 생긴다. 현행 입시에서 영역별로 반영하는 대학이 있지만, 많은 대학이 4개 영역의 점수를 합해 학생을 선발하므로 취약 과목은 비록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도 개념부터 차근차근 정리하는 것이 좋다. 개념 정리 후 문제풀이를 통해 마지막 정리를 하자. 자연계열 중 수학 가형을 선택한 하위권 학생은 미련을 두지 말고 수학 나형으로 갈아타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지역 대학 중 부산대를 제외하고 동아대 부경대 한국해양대 등 나머지 대학은 수학 나형을 선택한 수험생도 자연계열 학과인 공대 및 자연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③대학 전형에 맞는 학습방법 찾아라

정시모집에서 대학마다 성적반영(가중치, 가산점, 일부 영역 반영 등) 방법이 다르고, 지원대학에 따라 준비해야 할 탐구영역도 제각각이다. 가중치를 반영하는 대학의 합격 여부는 반영 비율이 높은 과목의 성적이 좌우한다. 따라서 해당 대학과 학과(학부)에서 요구하는 영역별 반영 비율에 따라 학습 시간을 조절하는 '영역별 학습전략'이 바람직하다. 즉 전 과목을 무작정 학습하기보다는 해당 대학에서 필요로 하는 특히 반영비율이 높은 영역을 철저히 학습해 상위 점수를 받아야 한다.

④실천할 수 있는 학습 계획을 세워라

앞으로 남은 100일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수능점수 향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할 때, 알맞은 계획을 세워 확실하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 벅찰 만큼의 장황하고 무리한 계획은 세우지 않는 것이 좋다.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다는 무력감과 초조감에서 오는 좌절이 더 크기 때문이다. 자신의 능력과 수준에 적합한 단계별 학습 계획표를 월 단위, 주 단위로 치밀하게 세워 실천해 나가는 것이 효율적이다. 또한, 취약 과목 및 단원을 보강하는 것도 필수다. 교과서의 기본 사항을 재정리함은 물론, 모의고사나 학력측정시험에서 주로 틀렸던 문제들을 단원별로 정리해서 유사한 문제와 함께 풀면서 취약 부분을 확실하게 보강하는 것이 좋다.

⑤규칙적인 생활로 건강에 유의하라

수험생들은 시간이 갈수록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이 지친다. 따라서 가벼운 운동과 더불어 체력을 유지할 수 있는 보양식품들을 잘 섭취하면서 머리와 마음을 늘 가볍고 밝게 유지해야 한다. 또 수면 시간 관리 등 생활습관을 조금씩 개선해 나가면서 수능시험 고사 현장에서 최대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자이스토리 부산본원 김윤수 평가이사는 "남은 수험 기간을 본인의 현재 실력을 고려해 그에 따른 적절한 학습 전략을 세워 학습한다면 수험생이 원하는 100일간의 기적을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2017 대학입시] 이미지 크게 보기 click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