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안리 등 나머지 내달 1일 오픈
- 구조대 확대 등 안전대책 강화
알찬 콘텐츠를 가득 채운 부산의 해수욕장이 문을 연다. 지역 7곳의 해수욕장 중 해운대·송정·송도해수욕장은 1일 개장하고, 광안리·다대포·일광·임랑해수욕장은 7월 1일 정식 개장일에 맞춰 피서객을 맞이한다. 올해는 해수욕장마다 안전 강화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해운대구는 해수욕장 야간 개장에 따른 안전 대책으로 민간수상구조대 활동 기간을 배로 늘렸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7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30명이 활동했으나 올해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두 달간 33명의 민간구조대원이 해수욕장을 지킨다. 구조대 외에 자원봉사자 80명이 119소방대원 63명, 경찰 30명과 함께 입욕 통제와 구조 활동에 나서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야간 개장은 다음 달 11일부터 24일까지 2주간이다. 애초 오후 6시면 폐장했지만, 임해봉사실 앞 200m 구간에서 밤 9시까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해운대관광시설사업소 손정식 계장은 "이 시기는 일몰시간이 오후 7시40분 정도고, 8시30분이 돼야 완전히 컴컴해져 시야를 확보하지 못해 사고를 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첫 시행에 호평을 받으면 내년에 개장 후 모든 기간 시행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유영 구간(수심 1.5m)도 늘어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유영 구간은 지난해 육지부터 40m였으나, 올해는 50m로 확장됐다. 파라솔이 설치되지 않은 곳은 파라다이스호텔 앞 100m 구간뿐이었다. 올해는 글로리콘도 앞 100m에도 파라솔을 치지 않도록 했다. 피서객이 바다를 보며 여유롭게 태닝을 하고 비치발리볼 등 레포츠를 즐기게 하려는 것이다.
광안리해수욕장 역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 중이다. 민간안전요원 23명을 배치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5명보다 4배 이상 많다. 또 호메르스 호텔 앞 백사장에 높이 7m의 대형 망루를 설치해 소방관 등이 상시 근무하게 한다.
다대포해수욕장은 미아방지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다. 어린자녀의 손목에 밴드를 채워놓으면 부모가 스마트폰으로 아이의 동선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정한 거리를 벗어나면 경보음이 울린다.
송도해수욕장은 구름산책로를 내세워 젊은층을 끌어들이는 것에 주력한다. 구름산책로는 1차 구간(261m)에 이어 2차 구간(104m)의 공사가 끝나면서 총 365m의 완전한 모습이 1일 공개된다.
김화영 안세희 김민주 김봉기 기자
부산 해수욕장 개장 시기·달라진 내용 |
해수욕장 |
개장일 |
주요내용 |
해운대 |
6월1일 |
야간개장(7월11~24일)
유영구간 50m로 확장 |
송도 |
6월1일 |
구름산책로 365m 완공 |
송정 |
6월1일 |
죽도공원 화장실 정비 |
광안리 |
7월1일 |
7m 높이 대형 망루 설치 |
다대포 |
7월1일 |
미아방지시스템 구축 |
일광·임랑 |
7월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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