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주말 상습정체 구역이나 마라톤대회 구간을 비롯한 차량정체 지역에 '한달음 교통순찰대'가 투입된다.

부산경찰청은 1일 한달음 교통순찰대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한달음 교통순찰대는 상습 차량정체 지역에 경찰을 집중 투입해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유도하는 '해결사' 역할을 한다. 부산경찰청은 지역 경찰 중 교통 분야 경험이 있는 111명을 선발해 한달음 교통순찰대를 구성하고 5개 권역(동래 부산진 남부 해운대 사하)으로 나눠 교통경찰 22명씩 배치하고, 현재 비어 있는 치안센터에서 상주하며 현장에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역할을 하는 조직을 만든 것은 전국 처음이다.

한달음 교통순찰대는 상습 차량정체 구간에 투입돼 흐름이 원활하도록 교통질서 준수 계도와 차량 단속 등의 역할을 한다. 먼저 출퇴근 시간 혼잡한 상습정체 구간을 선정하고 운전자 계도와 단속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부산시 교통정보센터 통행량 조사를 근거로 출근길 관리 구간 9곳(충렬로 백양로 가야대로 중앙로 황령대로 연수로 낙동남로 르노삼성로 대영로)과 퇴근길 관리 구간 7곳(충렬로 연수로 반송로 황령로 낙동남로 가야로 백양로)에 투입된다.

주말이면 나들이 차량으로 도로가 꽉 막히는 정체 구역 5곳(해운대권 남포권 서면권 송정권 동래권)을 선정해 소통 관리를 한다. 시내 주요 터널 3곳(만덕2터널 황령터널 백양터널)과 자동차 전용도로(동서로 번영로) 진출입 램프 인접 교차로에도 배치돼 교통사고 등 돌발 정체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는 역할과 대규모 집회나 마라톤 등 각종 행사로 인해 차량 정체를 빚을 경우 차량 소통 흐름과 안전 관리 업무도 병행한다.

부산경찰청 이병학 한달음 교통순찰대장은 "부산의 만성적인 차량 정체를 해소하고 급변하는 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 인력을 집중 배치해 시민이 만족하는 교통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