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오는 7일 오전 10시부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서병수 시장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걷기 참가자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갈매기 벗 삼아 길을 걷다'라는 주제로 '2016 해파랑길 770 부산 걷기축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체부와 4개 시도(부산·울산·경북·강원)에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동안 동해안에 흩어져 있던 길을 하나로 연결한 국내 최장거리 탐방로 해파랑길 770㎞조성을 완료하고 정식 개통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다. 걷기축제는 7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개막식(개통식)을 시작으로 ▷15일 울산 ▷21일 경북 ▷6월 4일 강원도 고성에서 지역축제가 열린다.

해파랑길은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바다를 벗 삼아 함께 걷는다'는 뜻을 의미하며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시작해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50개 코스, 총연장 770㎞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최장거리 걷기 여행길이다. 부산은 오륙도에서 울산 경계까지 4개 코스 68.8㎞이다.

이번 2016 해파랑길 부산 걷기축제는 해파랑길의 시작점인 오륙도 해맞이공원을 출발해 농바위, 어울마당, 동생말 등을 거쳐 용호만 유람선 터미널까지 약 5㎞ 구간을 걷는 행사다. 걷기와 함께 벼룩시장, 뉴스포츠체험, 문화공연, 푸드트럭 운영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참가 신청자 선착순 2000명에게 기념품을 나눠주고 추첨을 통해 요트 탑승권, 낙동강 생태탐방선 탑승권, 아르피나 숙박권, 부산시티버스 탑승권 등 경품도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부산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널리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파랑길이 부산의 대표 여행길이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해파랑길 걷기축제에 참가하려면 해파랑길 홈페이지(www.haeparang-busan.org)에서 신청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해파랑길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