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 영역 등급합 인문 5 ·자연 6
- 정시 의학계열 포함 수능 100%

올해 부산대 대입은 논술전형의 학생부 반영 비중이 높아지고, 정시모집은 수능 100% 전형으로 운영된다. 부산대는 17일 학생부 반영 비율 확대 등을 골자로 한 '2017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종전까지 논술전형에서는 학생부 교과 성적 20%와 논술 80%를 반영했는데 올해는 학생부 비중이 30%로 높아졌다. 따라서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논술 학습 외에도 학생부 성적 및 비교과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논술 비중 축소는 고려대가 2018학년도 입시부터 논술을 폐지하는 등 주요 대학이 선행학습(사교육)을 유발하는 논술전형을 축소·폐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논술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도 전년보다 16명 줄어든 798명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전년보다 강화됐다. 인문·사회계가 영어 포함 2개 영역 등급합이 5 이내, 자연계는 수학(가)을 포함한 2개 영역 등급합이 6 이내다. 전년도 인문·사회계(영어 3등급 이내), 자연계(수학B 4등급 이내)의 최저학력기준보다 강화됐다.

수시모집 비중은 67.5%(전체 4529명 중 3055명)로 전년(61.4%)보다 확대됐다. 학생부교과전형이 998명에서 1124명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이 546명에서 570명으로 늘었다.

정시모집도 '수능전형Ⅰ'과 의·치·한의학계열이 치르는 '수능전형 Ⅱ'를 통합해 수능 100%로 선발하는 등 크게 바뀐다. 수능전형Ⅱ는 지난해 수능 80% +면접 20%로 선발했는데 올해는 수능 100%로 선발한다. 예술대학 스포츠과학부 체육교육과 등이 치르는 실기전형 및 체육특기자전형 방식은 전년과 같다.

부산대는 다음 달 말까지 이 같은 내용의 입학전형 설명회 행사를 부산 울산 경남 대구 포항 지역에서 총 10회에 걸쳐 순회하며 개최한다. 부산대 김현민 입학본부장은 "대입전형의 혼란을 줄이고자 2015학년도부터 전형의 큰 틀은 유지해오고 있다. 수시에서 학생부중심전형의 인원을 늘리고 정시에서는 수능 100%로 전형을 간소화한 점 등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 2017학년도 부산대 대학입학전형 　 주요사항 ▶수시모집 논술전형  반영비율 변경 논술 70%+학생부 30% (교과 20%+비교과 10%) 학생부종합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 강화 인문·사회계 영어 포함 2개 영역 등급합 5 이내/ 자연계 수학(가) 포함 2개 영역 등급합 6 이내 ▶정시모집 수능전형  Ⅰ,Ⅱ 통합 - 수능전형 수능 100% 선발 - 단, 사범대학: 수능 90%+   면접 10% - 의학계열 면접 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