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월 대학별 모집 요강 확인
- 7월 진학박람회 대입정보 수집
- 9월 모평서 수능 마지막 점검
- 11월 수능 후 수시·정시 선택

2017학년도 대입 레이스가 지난 6일 시행된 학력평가를 지나면서 절정으로 향하고 있다. 11월 수능 전까지 6월과 9월 수능 모의평가와 7월과 10월 학력평가 등 4번의 모의고사가 남아있다. 내신에 반영되지 않지만 자신의 객관적 실력을 확인하는 수단으로서 진로 설정에 필수적이다. 모의고사 활용법과 시기별 맞춤식 전략을 정리했다.

부산 모 고등학교 학생들이 교실에서 모의평가를 보고 있다. 국제신문DB

■4월 학력평가로 위치 판단

3월과 4월 치른 학력평가는 전 수험생 중 내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 판단할 기회다. 두 번의 평가 결과를 토대로 올해 학습 계획을 짜되 자신의 취약점이 무엇인지 판단해야 한다. 4, 5월 중엔 대학별로 면접·논술 일정 등 상세 모집 요강이 발표되니 전형별 모집 인원, 내신 과목별 반영 방법과 비율, 정시모집에서 수능 반영 방법 등 목표 대학·학과의 전형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수시모집은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을 활용하기 때문에 교과 성적 관리도 중요하다. 수업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주요 개념을 정리하고, 이 내용이 수능 기출문제에 어떻게 적용됐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학습 전략이다.

■6월 '모평' 수능 점검 기회로

올해 첫 모의평가는 6월 2일(목)에 치러진다. 재수·삼수생 등도 시험에 참여해 수능과 가장 유사한 응시 분포를 보이므로 본인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점검해볼 수 있는 시험이다. 또 그해 수능의 출제 경향을 예고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분석해 취약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본인의 목표 대학·학과를 압축하는 일이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 6월 모의평가에서는 목표 대학·학과의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기 위해 자신이 어떤 과목에 더 집중해야 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면서 "시험 결과를 토대로 여름방학에 취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7월 9, 10일에는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6 부산진로진학박람회'가 처음으로 열린다. 진학관에는 서울대를 비롯한 수도권 주요대학, 부산지역 대학, 육·해·공군 사관학교, 경찰대학, 한국종합예술학교 등 60여 개 대학이 참가해 지역 수험생에게 학교생활기록부 중심의 수시전형 확대와 대입 정보를 제공한다. 또 부산진학지원단 소속 전문교사들의 일대일 상담, 모의면접, 학생부종합전형 특강 등도 마련되므로 대입 전략을 세우는 데 활용하면 좋다.

■9월 총 6번의 수시 기회

9월 모의평가는 그야말로 '최종 점검'으로 반수생까지 합류하면서 실제 수능과 가장 비슷한 모집단에서 시험이 치러진다. 또한 9월 12일부터 시작되는 수시 원서 접수의 마지막 판단이 되는 시험이다. 9월 성적에 따라서 수시모집에서 어떤 대학에 지원해야 좋을지 판단해야 한다. 6월과 비교해 9월 모의평가 성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면 목표 대학·학과의 수정이 불가피하다. 목표대학에서 반영하는 과목의 유형 및 가산점 등을 고려해 수학영역에서 가형, 나형 중 어떤 유형을 선택할지 골라야 한다. 탐구영역의 선택 과목도 확실히 정해야 한다. 원서 접수 이후에는 과목 변경이 어려우므로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수능 전략 과목을 확정하고 승부를 걸어야 한다. 수시모집은 총 6회로 제한되는 지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세우고 대학에 맞는 대학별 고사를 준비해야 한다.

■11월 수시냐 정시냐 확정해야

11월 17일(목) 수능을 치르고 난 후부터는 수시모집에 지원했던 각 대학의 면접·논술 등 대학별 고사에 응시할지를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 만약 본인의 수능 성적이 수시모집 지원 대학·학과의 정시모집 합격선보다 높게 나왔다면 수시모집 대학별 고사 응시를 포기하는 것이 좋다. 수시모집은 한 곳이라도 합격하면 무조건 등록해야 하므로 수시를 일부러 포기하고 정시모집에서 한 단계 높은 대학·학과를 목표하는 전략이다. 수능 성적으로 정시 합격이 가능한 곳이 수시에서 지원하는 곳의 수준과 비슷하다면 대학별 고사 준비 마무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보통 수능 직후 주말부터 2~3주에 걸쳐 면접·논술 등 대학별 고사가 이어진다.

정시모집 원서는 12월 31일(토)부터 2017년 1월 4일(수)까지 대학별로 접수한다. 가·나·다 군별로 총 3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