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논객 변희재(42) 씨를 조롱한 트리터리안이 합의금을 물게 됐다.

인천지법 민사조정17단독 문유석 부장판사는 변 씨가 트위터 사용자 송모(33) 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강제조정을 통해 '피고 송 씨가 원고 변 씨에게 3월 말까지 250만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측이 재판부의 강제조정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음에 따라 해당 결정은 확정됐다.

송 씨는 2013년 12월 변 씨의 트위터 계정의 영문자 일부를 바꾼 트위터 계정을 만들었다. 계정 이름은 변 씨의 이름 일부를 바꾼 '변휘재'로 했다. 트위터 소개란에는 '주간 미디어워치 대표·여의도·mediawatch.kr'을 패러디한 '주간 양아치워치 대표·마파도·yangachiwatch.kr'라고 표기하고 수 차례 모욕성 글을 게시한 것으로 재판부는 판단했다.

변 씨는 2014년 12월 송 씨를 상대로 '3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변 씨는 또 송 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지난해 7월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석준협 판사는 송 씨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디지털뉴스부